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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훈 부상 공백 200% 메워낸 박지훈, KT 2위 도약 이끌다

일병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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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10.28 (일) 1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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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일 2018.10.28 (일) 20:17

                           

허훈 부상 공백 200% 메워낸 박지훈, KT 2위 도약 이끌다



[점프볼=김용호 기자] 박지훈이 갑작스런 상황에서도 제 몫 이상을 해내며 팀에 승리를 안겼다.



 



 



박지훈은 28일 군산월명체육관에서 열린 2018-2019 SKT 5GX 프로농구 전주 KCC와의 경기에서 35분 39초를 뛰며 24득점 5리바운드 3어시스트 4스틸로 맹활약했다. 덕분에 KT도 강적 KCC를 상대로 신승(93-91)을 거두며 시즌 4승을 수확, 공동 2위로 도약했다. 이날 박지훈이 기록한 24득점은 개인 최다득점에 단 2점이 모자란 수치였다. 그야말로 커리어하이 수준의 전방위 활약을 펼친 박지훈이었다.



 



 



KT는 이날 경기 시작 54초 만에 악재를 맞았다. 이정현이 3점슛 시도 후 착지하는 과정에서 허훈의 발을 밟았고, 이로 인해 허훈의 왼쪽 발목이 바깥쪽으로 돌아가고 만 것. 허훈은 곧장 벤치로 물러났고, 대신 박지훈이 교체 투입됐다.



 



 



갑작스런 투입에도 불구하고 박지훈은 1쿼터부터 존재감을 뽐냈다. 재빠른 돌파를 이용해 6점을 보탠 박지훈은 2쿼터에도 6득점 3리바운드 1스틸로 데이빗 로건과 함께 앞선에 활력을 불어넣었다. 



 



 



후반에도 꾸준함은 여전했다 3쿼터 5득점에 이어, 치열한 시소게임이 펼쳐진 4쿼터에는 7득점 1어시스트 2스틸로 이날의 주인공으로써 자리매김을 다했다. 특히 경기 막판 이정현에게 스틸 당했던 공을 다시 빼앗으며 파울 자유투를 얻어낸 것도 박지훈이었다. 



 



 



경기 후 공식 방송인터뷰에서 박지훈은 “최근 감독님과 출전 시간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었다. 코트에 들어가면서 감독님과 나눴던 이야기를 잘 생각하면서 뛰려고 했던 게 잘 풀린 것 같다”며 승리 소감을 전했다. 그러면서도 “초반에 수비에서 미스가 많아 죄송스럽게 생각한다. 다음부터는 더 신경 쓰도록 하겠다”며 반성의 자세를 보였다.



 



 



하지만 이날은 분명 공수 양면에서 박지훈의 영향이 지대했다. 이에 박지훈은 “항상 내게 슛이라는 수식어가 따라나녔는데, 비시즌에는 포인트가드 역할도 해낼 수 있도록 많은 연습을 해왔다”고 말했다.



 



 



한편 앞으로의 시즌에 대해서는 “감독님이 선수들과 계속 소통하시고, 누구하나 빠지지 않고 열심히 해서 벌써 4승을 거뒀다. 개인적으로는 출전 시간이 늘어나던 줄어들던 코트에서 최선을 다하는 모습만 보인다면 분명히 기회는 온다 생각한다. 그리고 기회가 왔을 때 항상 잡겠다는 마음가짐으로 나서겠다”며 각오를 밝혔다.



 



 



허훈의 부상 이탈에 마냥 웃을 수는 없는 KT이지만 박지훈의 활약은 분명 큰 위안거리가 됐다. 오는 31일 고양 오리온을 홈으로 불러들이는 KT가 박지훈의 날개를 달아 3연승에 성공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 사진_박상혁 기자



  2018-10-28   김용호([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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