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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중일 LG 감독 "시즌 초반 선발 투수진 더 지켜보겠다"

일병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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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5.07 (목) 16:54

                           


류중일 LG 감독 "시즌 초반 선발 투수진 더 지켜보겠다"



류중일 LG 감독 시즌 초반 선발 투수진 더 지켜보겠다



(서울=연합뉴스) 장현구 기자 = "송은범을 한 번 더 봐야 하지 않겠어요?"

프로야구 LG 트윈스의 류중일 감독은 7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두산 베어스와의 정규리그 3차전을 앞두고 송은범에게 기회를 한 번 더 주겠다고 예고했다.

송은범은 전날 선발 등판해 2⅓이닝 동안 홈런 1개 포함 안타 9개를 맞고 5점을 줘 패전 투수가 됐다.

LG는 선발 투수진을 이끄는 타일러 윌슨, 케이시 켈리 두 외국인 기둥 투수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2주간 자가격리한 바람에 10개 구단 중 유일하게 토종 선발 투수로 개막 2연전을 치렀다.

이방인 투수 둘은 8일부터 경남 창원 NC파크에서 열리는 NC 다이노스와의 3연전에 맞춰 1군 엔트리에 합류한다.

임찬규가 9일 NC와의 2차전에서 선발로 마운드에 오르고, 윌슨과 켈리가 1, 3차전을 책임진다.

류 감독은 시즌 초반 6명의 투수로 선발 로테이션을 운영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윌슨, 켈리, 차우찬의 자리는 고정됐다. 송은범, 정찬헌, 임찬규가 4, 5선발 자리를 다툰다.

류 감독은 "송은범이 SK 와이번스에서 뛰던 시절엔 가운데로 떨어지는 포크볼을 잘 던졌는데 요즘은 슬라이더만 던진다"며 "두산 타자들의 낮은 공을 잘 때리는 스윙을 해서 어제 높은 공으로 유인하는 승부를 했다면 어땠을까 하는 아쉬움이 있다"고 평했다.

이어 "정찬헌도 등판 결과를 봐야 한다"며 "선발 투수로서 100개를 던질 것으로 기대하나 투구 수가 많다면 5회 이전에도 교체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류 감독은 정찬헌이 연투를 하기 힘들어 선발 투수로 기용하는 게 낫겠다는 보고를 받고 일본 오키나와현에서 진행한 전지훈련 때 그의 보직을 구원에서 선발로 바꿨다.

이후 상당한 시간이 흐른 만큼 정찬헌이 선발 투수의 기본 몫인 100개를 던지는 건 어렵지 않다. 다만 효율성이 문제다.

류 감독은 8일 윌슨과 켈리 등 투수 3명을 1군 엔트리에 올리고, 3명을 2군으로 보낼 참이다.

우완 강속구 투수로 기대를 한 몸에 받는 이민호는 퓨처스(2군)리그에서 선발 수업을 받는다.

왼손 투수로 시속 140㎞대 중반의 빠른 공과 빠른 회전력을 겸비한 슬라이더를 던지는 김윤식은 1군에 남는다.

진해수, 김대유와 더불어 왼손 삼총사로 불펜을 지켜야 하는 것은 물론 4∼5선발이 무너졌을 경우 대체 선발로도 뛰어야 하는 '전략' 요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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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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