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싹쓸이 위기' 이강철 kt 감독 "롯데 테이블세터진 막아야"











    (수원=연합뉴스) 신창용 기자 = '롯데 자이언츠의 테이블세터진을 막아라.'


    프로야구 개막 시리즈에서 2연패를 당한 kt wiz의 이강철 감독은 싹쓸이 패배를 막기 위한 과제로 롯데의 테이블세터진 봉쇄를 꼽았다.


    앞서 2경기에서 롯데의 1번 민병헌, 2번 전준우의 활약은 단연 돋보였다.


    둘은 전날 팀 안타 12개 중 7개를 합작하며 손아섭-이대호-안치홍으로 이어지는 중심타선에 최고의 '밥상'을 차려줬다.


    또한 6번 정훈, 7번 딕슨 마차도에게까지 찬스가 연결되며 대량 득점의 발판을 마련했다. 


    7일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롯데와의 개막 3연전 마지막 경기를 앞두고 만난 이 감독은 "롯데는 1∼5번까지 다들 능력치가 좋은 선수들이다. 그러한 능력치가 앞선 2경기에서 잘 나온 것 같다"고 평가했다.


    이 감독은 "3차전에서는 롯데의 테이블세터진을 잡아내느냐, 그렇지 못하느냐에 승부가 걸렸다"고 말했다.


    kt 선발 배제성의 어깨가 무겁다. 배제성은 지난해 10승 10패, 평균자책점 3.76으로 kt 창단 첫 토종 10승 투수 타이틀을 거머쥐었다.


    10승 중 롯데를 상대로만 4승을 거둘 정도로 롯데에 특히 강한 면모를 보였다.


    배제성에게 상대 테이블세터진 봉쇄 특명을 내린 이 감독은 베테랑 야수들에게 분발을 촉구했다.


    그는 "좋은 활약을 펼치는 젊은 선수들이 많지만, 아직은 부족한 면이 분명히 존재한다"며 "어제도 침체한 분위기 속에서 황재균, 박경수 등 베테랑들이 안타를 치면서 이끌어갔다. 이런 부분들이 쌓이고 시간이 흐른다면 분명 좋은 결과가 올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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