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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가 발견한 2년차 '신형 엔진' 김창평, 주루 센스로 '눈도장'

일병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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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5.07 (목) 09:10

                           


SK가 발견한 2년차 '신형 엔진' 김창평, 주루 센스로 '눈도장'

한화전서 데뷔 후 1, 2, 3호 도루 기록…주전 내야수 낙점 예감



SK가 발견한 2년차 '신형 엔진' 김창평, 주루 센스로 '눈도장'



(서울=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프로야구 SK 와이번스가 새로운 엔진을 발견한 분위기다.

주인공은 프로 데뷔 2년 차의 고졸 내야수 김창평(20). 그는 주전 내야수로 낙점받은 뒤 출전한 두 번째 경기에서 빼어난 주루 플레이로 SK 팬들의 눈을 사로잡았다.

김창평은 6일 인천 SK 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 홈 경기에서 데뷔 후 개인 1,2, 3호 도루를 모두 기록했다.

그는 2회 말 데뷔 후 첫 도루를 기록했고, 볼넷으로 출루한 4회 1사 2루에선 상대방 허를 찌르는 3루 도루를 성공했다. 8회에도 깔끔하게 2루를 훔쳤다.

도루를 성공하려면 상대 팀 투수의 투구 타이밍을 잡아내는 능력이 중요하다.

상대 팀 투수가 견제할 것인지, 투구할 것인지 판단해 빠르게 스타트를 끊어야 성공 확률이 높아진다.

이런 '주루 센스'는 주력만큼이나 중요하다는 게 야구계 중론이다.

이날 김창평은 상대 팀 투수들의 투구 타이밍을 기가 막히게 잡았다.

투구-견제 준비 동작에서 나오는 미묘한 차이를 잡아내 도루 성공률 100%를 기록했다.

그의 주루 센스는 특정한 투수를 상대로만 나온 게 아니라는 점에서 더 주목받을 만하다.

그는 3차례 도루를 모두 다른 투수에게서 뺏었다.

그는 첫 번째 도루를 선발 임준섭을 상대로 기록했고, 두 번째 도루는 바뀐 투수 김민우, 세 번째 도루는 이현호를 상대로 했다.

김창평의 주루플레이는 노련함까지 갖췄다.

그는 도루 3개 외에도 상대 투수 폭투 때 진루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6회 상대 팀 김민우가 폭투를 기록하자 잽싸게 뛰어 2루에 안착했고, 8회엔 김진영의 폭투 때 2루에서 3루로 뛰었다.

집중력과 빠른 판단력이 돋보였다. 데뷔 2년 차 새내기 같지 않았다.

2019년 신인드래프트를 통해 SK에 입단한 김창평은 지난 시즌 단 18경기에 출전했다.

많은 기회를 잡진 못했지만, SK 염경엽 감독은 일찌감치 그를 '2020시즌 주전 내야수'로 점찍었다.

공·수에서 좋은 기량을 갖췄고, 무엇보다 뛰어난 주루 센스를 갖고 있다는 판단에서다.

염경엽 감독은 지난 스프링캠프 때부터 '김창평 키우기'에 열을 올렸다.

칭찬을 아끼지 않으며 자신감을 심어줬다.

무럭무럭 자란 김창평은 시즌 초반부터 기대 이상의 플레이를 펼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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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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