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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O리그 해설' 페레스 "한국야구, 국제대회 강한 이유 알겠다"

일병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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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5.08 (금) 11:54

                           


'KBO리그 해설' 페레스 "한국야구, 국제대회 강한 이유 알겠다"

"히트앤드런 작전 많고 정확한 타격…새벽 중계는 어렵지 않아"



'KBO리그 해설' 페레스 한국야구, 국제대회 강한 이유 알겠다



(서울=연합뉴스) 하남직 기자 = 현재 미국에서 '실시간'으로 야구 경기를 중계하는 해설자는 에두아르도 페레스(51)뿐이다.

미국 메이저리그에서 13시즌을 뛴 페레스는 올해 미국 스포츠전문매체 ESPN의 한국야구 해설자로 마이크를 잡았다.

한국에서 1만2천400㎞ 떨어진 미국 마이애미의 차고에서 해설하지만, 페레스 덕에 미국 야구팬과 한국 야구는 꽤 가까워졌다.

미국 포브스는 8일(한국시간) 온라인판에 페레스와의 인터뷰를 실었다.

페레스는 "2주 전에 ESPN이 KBO리그 해설 제의를 했을 때 짐을 싸려고 했다. 한국으로 가서 중계하는 줄 알았다"고 떠올렸다.

하지만 ESPN은 페레스의 차고에 영상 수신 장치와 방송 장비 등을 설치했다.

페레스는 미국 현지시간으로 새벽에 자신의 차고로 가서 KBO리그를 중계한다. 캐스터 칼 래비치와 함께 방송하고, 조쉬 린드블럼(밀워키 브루어스), 에릭 테임즈(워싱턴 내셔널스) 등 객원 해설자와 화상 통화를 하지만, 차고에 있는 건 페레스 혼자다. 모두 각자의 집에서 중계와 해설을 한다.



'KBO리그 해설' 페레스 한국야구, 국제대회 강한 이유 알겠다



페레스는 "이런 방식으로 중계할 줄은 정말 몰랐다. 집에서 차고가 떨어져 있는 편이라서, 매일 출근하는 기분이다"라고 말했다.

그에게 '새벽 중계'는 어렵지 않다. 페레스는 "예전에도 라디오 방송을 위해 오전 3시 45분에 일어났다. 새벽에 일어나는 건 익숙한 일이다"라고 말했다.

하지만 KBO리그를 알아가는 건, 쉽지 않았다. 페레스는 "사실 KBO리그에 대해 몰랐다. 지명타자, 연장 12회 등 KBO리그의 규정을 새롭게 배웠다"고 했다.

다행히 조력자는 있었다. 페레스는 "KBO리그 최우수선수 출신 린드블럼과 테임즈에게 한국 야구에 대해 배우면서 그들이 얼마나 한국 야구를 존중하는지 알게 됐다"고 전했다.

KBO리그를 3경기 중계하면서 페레스는 한국 야구의 장점도 파악했다.

그는 "KBO리그는 홈런에 의존하기 보다는 히트앤드런(치고 달리기), 콘택트 위즈의 타격을 한다"며 "한국이 올림픽, 월드베이스볼클래식에서 좋은 성적을 낸 이유였다"고 분석했다.

페레스는 9일 경기까지 중계한 뒤, 며칠 휴식을 취한다.

메이저리그를 짧게 경험한 카일 피터슨과 여자소프트볼 스타 플레이어 출신의 해설자 제시카 멘도사가 마이크를 잡고 미국에 KBO리그를 소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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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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