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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세계수영] 눈물 쏟은 임다솔 "어떤 대회보다도 더 많이 준비했는데…"

일병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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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7.26 (금) 13:49

                           


[광주세계수영] 눈물 쏟은 임다솔 "어떤 대회보다도 더 많이 준비했는데…"

대회 전 연이어 한국 新 세우며 기대감 상승…개인종목 모두 예선서 고배

박예린·한다경·윤석환도 예선 탈락



[광주세계수영] 눈물 쏟은 임다솔 어떤 대회보다도 더 많이 준비했는데…



(광주=연합뉴스) 박재현 기자 = 들인 노력과 시간이 많았던 만큼 실망도 컸다. 한참을 울었다.

임다솔(21·아산시청)은 26일 광주 남부대 시립국제수영장에서 열린 2019 광주세계수영선수권대회 여자 배영 200m 예선에서 2분11초33의 기록으로 터치패드를 찍었다.

42명의 출전 선수 중 20위에 머문 그는 16명이 겨루는 준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이번 대회에 출전한 3개의 개인종목(배영 50m·100m·200m)에서 모두 예선을 넘지 못하고 고배를 마셨다.

대회 직전까지 컨디션이 좋았던 터라 더 안타까웠다.

지난 5월 국가대표 선발전에서는 200m 한국 신기록(2분09초49)을 작성했고, 6월 동아수영대회에서는 100m 한국기록(1분00초16)도 새로 썼다.

준결승은 물론 결승도 바라볼 수 있는 기록이었다. 이번 세계선수권대회에서도 준결승 커트라인에 걸린 제시카 풀라러브(영국)의 기록은 2분11초08이었다.

경기를 마친 임다솔은 실망한 표정으로 취재진의 인터뷰 요청을 거절한 채 라커룸으로 향했다.

잠시 감정을 추스른 후 다시 공동취재구역으로 나왔지만, 이내 눈물을 쏟았다.

한참 동안 울음을 멈추지 못하던 그는 "아직 단체종목이 남았으니 그 경기에 맞춰서 더 열심히 하겠다"고 힘겹게 입을 뗐다.

[광주세계수영] 눈물 쏟은 임다솔 어떤 대회보다도 더 많이 준비했는데…



안방에서 열리는 세계선수권대회인 만큼 준비도 많이 했지만, 결과는 따라오지 않았다.

임다솔은 "어떤 대회보다 이 대회를 더 많이 준비하고 열심히 했다"라며 "50m, 100m, 200m 모두 너무 만족스럽지 못한 결과만 나와 안타깝다"고 밝혔다.

이어 "아쉬운 경기를 한 만큼 다음 국가대표 선발전과 2020년 도쿄올림픽에서는 더 열심히 하겠다"고 다짐했다.

접영 50m 예선에 나선 박예린(19·강원도청)은 26초75로 전체 64명 중 24위에 올라 예선 탈락했다.

그는 "수업 등 문제로 대표팀에 소집해 훈련하는 시간이 2주 정도로 짧았다"며 "시간이 많지 않았던 만큼 내가 더 집중했어야 했는데 그렇게 하지 못했다"고 아쉬워했다.

이어 "2년 전 세계선수권보다는 확실히 자신감이 생겼다"며 "아직 어린 만큼 열심히 경험을 쌓아 더 좋은 선수가 되겠다"고 밝혔다.

[광주세계수영] 눈물 쏟은 임다솔 어떤 대회보다도 더 많이 준비했는데…



한다경(19·전북체육회)은 자신이 한국기록(8분39초06)을 보유한 자유형 800m에서 8분49초90으로 26위에 그쳐 8명이 겨루는 결승에 오르지 못했다.

그는 "기록이 만족스럽지 못해 아쉽다. 긴장감 때문에 페이스를 놓친 것 같다"며 "응원에 보답하지 못한 것 같아 죄송하다"고 말했다.

접영 100m에서 34위로 예선 탈락한 윤석환(24·부산시체육회)은 "세계선수권이 처음이라 부담감이 있었던 것 같다"며 "몸 관리를 잘해 마지막 날 혼계영에서 선수들과 한국 신기록을 도전해보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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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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