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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교야구, 2·3학년 등교 맞춰 '기지개'…KBO 1차 지명 미뤄질듯

일병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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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5.13 (수) 06:32

                           


고교야구, 2·3학년 등교 맞춰 '기지개'…KBO 1차 지명 미뤄질듯

코로나19 확산 안 하면 6월 초께 대회 시작 추진…전국대회 먼저



고교야구, 2·3학년 등교 맞춰 '기지개'…KBO 1차 지명 미뤄질듯



(서울=연합뉴스) 장현구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미뤄진 고등학교 2·3학년 등교에 발맞춰 고교야구도 서서히 기지개를 켠다.

13일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와 아마추어 야구계에 따르면, 고교 야구는 6월 초께 대회 시작을 목표로 교육부, 문화체육관광부와 일정을 논의 중이다.

서울 이태원 클럽발(發) 코로나19 집단 감염 탓에 고3 학생 등교는 20일, 고2 학생 등교는 27일로 1주일 미뤄졌다.

등교가 막혀 현재 고교 야구부는 개점 휴업 상태다. 현재 팀 훈련은 못 하고, 일부만이 마스크를 쓰고 사람 간 거리를 유지한 채 가볍게 몸을 풀고 있다.

협회는 교육부와 문체부가 대회 시작을 승인하면 6월 황금사자기 전국대회, 청룡기 전국대회를 차례로 치를 예정이다.

권역별 주말리그 대신 전국 대회가 올해 고교 야구 개막전이 되는 셈이다.

원래는 주말리그 성적에 따라 전국 대회 출전팀을 정하지만, 올해엔 특수 상황이라 추첨을 도입한다.

협회의 한 관계자는 "권역별로 추첨으로 41개 팀씩 추려 황금사자기 대회, 청룡기 대회에 출전할 팀을 결정할 참"이라고 전했다.

주말리그는 황금사자기 대회가 끝난 뒤 바로 후반기 레이스를 시작한다.

협회는 주말리그 전반기를 치르지 못하지만, 고3 선수들이 남은 대회에서 대학 진학에 필요한 타수와 투구 이닝을 채우긴 어렵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대학 측은 보통 타자의 경우 한해 70타수 이상, 투수는 20이닝 이상 투구 성적을 기준으로 선수들 선발한다.

다만, 협회는 코로나19로 올해 많은 경기를 치르지 못한 점을 들어 입시 때 선수 선발 기준을 완화해달라고 교육부에 요청한 상태다. 기준 유지 또는 완화는 대학스포츠협회가 결정한다.



고교야구, 2·3학년 등교 맞춰 '기지개'…KBO 1차 지명 미뤄질듯

이런 일정은 고 2·3 학생의 등교가 예정대로 이뤄진다는 가정에 따른 것이다.

진정 기미를 보이던 코로나19 사태가 이번 집단 감염으로 다시 확산세로 돌아선다면 고교야구 일정은 다시 안갯속으로 사라진다.

프로야구도 고교 야구 개막을 보고 연고 1차 신인 지명 시기를 조정한다.

애초 프로 10개 구단은 6월 말께 연고 1차 신인을 지명하기로 했으나 고교야구 시작 시기를 보고 재논의하기로 했다.

6월에 고교 대회가 시작한다고 해도 선수를 평가할 만한 경기 수가 너무 적기에 지명 시기를 이후로 미룰 수밖에 없다.

신인 2차 지명이 9월께 예정된 만큼 그 전에 연고 1차 지명 선수를 뽑거나 드래프트 일정 자체를 아예 뒤로 미뤄야 한다.

류대환 KBO 사무총장은 "코로나19 여파도 있고,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구단의 '입도선매'를 우려해 6월께 연고 1차 신인 드래프트를 할 계획이었지만, 코로나19 장기화로 재정 상황이 좋지 않은 빅리그 구단들이 우리나라 유망주 영입에 적극적으로 나서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어 "고교 대회 일정을 보고 구단 관계자들과 연고 신인 1차 지명 시기를 앞으로 논의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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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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