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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즌 첫 승리' 인천 조성환 감독 "자신감 얻었다…잔류 희망'

일병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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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8.16 (일) 22:02

                           


'시즌 첫 승리' 인천 조성환 감독 "자신감 얻었다…잔류 희망'

골키퍼 이태희 시즌 첫 출전 '선방쇼'



'시즌 첫 승리' 인천 조성환 감독 자신감 얻었다…잔류 희망'

(서울=연합뉴스) 이영호 기자 = "선수들이 자신감을 얻은 게 가장 큰 소득입니다."

프로축구 K리그1 개막 16경기 만에 인천 유나이티드의 귀중한 시즌 마수걸이 승리를 지휘한 조성환(50) 감독은 "잔류의 희망을 안고 인천으로 돌아가게 됐다"며 감격스러운 표정을 지었다.

조 감독이 이끄는 인천은 16일 DGB대구은행파크에서 열린 대구FC와 하나원큐 K리그1 2020 16라운드 원정에서 무고사의 결승골을 앞세워 1-0으로 진땀승을 거뒀다.

이날 승리로 인천은 시즌 개막 16경기째 만에 5무 10패의 부진을 끊어내고 귀중한 첫 승리를 맛봤다.

시즌 막판 대반전으로 그동안 2부 강등을 피하면서 '잔류왕', '생존왕'이라는 달갑지 않은 별명을 얻은 인천은 이번 시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시즌이 축소된 상황에서 개막 이후 15경기 동안 무승에 빠지는 최악의 위기를 겪었다.

조 감독은 지난 7일 인천을 살릴 '소방수'로 낙점을 받아 지휘봉을 잡았지만 15라운드 데뷔 무대에서 FC서울에 0-2로 패하면서 힘겹게 출발했다.

이런 가운데 정규리그 5위 대구FC를 상대한 조 감독은 골키퍼에 이태희를 선택하며 시즌 첫 출전의 기회를 줬다.

공교롭게도 이태희는 시즌 첫 출전에도 대구의 무차별 공세를 온몸으로 막아내며 클린시트를 작성하는 성과를 냈다.

조 감독은 경기가 끝난 뒤 중계방송사와 인터뷰에서 "15라운드에서 부상 선수가 많아 전술적으로 많은 변화를 줬다"라며 "경기 도중에서 전술 변화를 많이 줬는데 선수들이 잘 이해하고 끝까지 뛰어준 게 승리의 원동력이 됐다"고 말했다.

그는 이태희의 첫 선발 출전에 대해서도 "부임한 지 얼마 되지 않아 골키퍼를 판단하는 데 어려움이 있었지만 골키퍼 코치의 조언을 바탕으로 이태희에게 기회를 줬다. 이태희가 잘 해줬다"라고 칭찬했다.

그는 "무엇보다 오늘 가장 큰 소득은 선수들이 자신감을 얻은 것"이라며 "17라운드 수원 삼성과 홈 경기를 앞두고 선수들이 제대로 동기부여가 됐다. 다음 경기도 잘 치르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동안 출전 기회를 제대로 얻지 못한 선수들이 많이 출전해서 볼 소유에 신경 쓰고 실수를 줄이라고 말해줬다. 라인을 끌어올려 콤팩트한 축구를 주문했다"라며 "이제 잔류의 희망을 안고 인천으로 복귀하게 됐다. 팬들의 응원과 간절함 덕분에 승리를 따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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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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