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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경기 연속골·서울 3연승 견인'…제자리 찾은 임대생 한승규

일병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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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8.16 (일) 06:45

                           


'2경기 연속골·서울 3연승 견인'…제자리 찾은 임대생 한승규

"지금 내 팀은 서울…소속팀 위해 최선을 다할 것"



'2경기 연속골·서울 3연승 견인'…제자리 찾은 임대생 한승규



(서울=연합뉴스) 장보인 기자 = 프로축구 K리그1 FC서울이 이번 시즌 전북 현대에서 임대 영입한 미드필더 한승규(24)의 움직임이 심상치 않다.

한승규는 15일 서울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0 16라운드 상주 상무와 홈 경기에서 1골 1도움을 올리며 서울의 2-1 역전승에 앞장섰다.

0-1로 상주에 끌려가던 전반 23분 왼쪽 측면을 파고든 한승규는 상주 수비수 두 명을 제치고 페널티 지역 안쪽까지 침투했고, 코너킥을 얻어냈다.

키커로 나선 그의 정확한 오른발 슈팅을 골 지역 왼쪽에서 김원식이 헤더로 마무리하며 승부의 균형을 맞췄다.

역전의 발판을 놓은 그는 후반 시작과 동시에 직접 결승 골을 작성했다.

후반 46초 정현철이 오른쪽에서 넘겨준 크로스를 받아 미드필드 진영 중앙에서 강력한 오른발 슈팅으로 마무리했다.

7일 강원FC와 15라운드 경기에서 시즌 마수걸이 골을 터뜨려 서울의 2연승에 쐐기를 박았던 한승규는 이날도 팀의 2골에 모두 관여하며 팀의 3연승을 견인했다.

이번 시즌 전반기 빈공과 수비 불안에 시달리며 5연패를 기록했던 서울의 올해 첫 3연승이다.



'2경기 연속골·서울 3연승 견인'…제자리 찾은 임대생 한승규



한승규는 최근 김호영 감독대행이 가동하는 4-2-3-1 대형에서 2선 중앙에 나서며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다.

포백이 뒷문을 지키는 데다 정현철과 김원식 등 3선을 지키는 선수들도 압박 수비에 가담하면서 수비 부담을 덜고 공격에 무게를 둘 수 있게 됐다.

강점인 빠른 발과 날카로운 패스를 활용해 공격 기회를 만들고 원톱으로 나서는 윤주태와 양쪽 날개 정한민, 김진야, 조영욱 등과도 좋은 호흡을 보이는 등 제 자리를 찾은 모양새다.

이날도 상주의 맹공이 이어지던 후반, 끈질긴 수비로 뒷문을 잠근 서울은 한승규와 윤주태 등이 상대의 흐름을 빼앗은 뒤 빠르게 역습에 나서 상주 선수들의 가슴을 철렁이게 했다.

김호영 감독대행은 이날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선제골을 내줘 득점이 필요한 상황이었다. 한승규의 위치를 올리고 정현철을 더 내린 뒤 한승규에게 공격적인 역할을 주문했다"며 "말한 대로 득점도 하고 상대 수비도 많이 흔들어 준 덕분에 좋은 경기를 펼칠 수 있었다"고 평가했다.

이어 "한승규는 공격적인 능력이 뛰어난 선수다. 드리블과 돌파, 슈팅 능력을 다 갖추고 있고 영리한 플레이를 한다"고 칭찬했다.

1월 임대 영입으로 서울의 유니폼을 입었지만, 한승규에게 서울은 '내 팀'이다.

동료들과 소통하며 가라앉은 팀의 분위기를 끌어올렸고 현재의 흐름을 이어가는 게 목표다.

그는 "시즌 초반 서울이 있던 자리가 좋지 않았는데 선수들끼리 많은 소통을 하고 더 희생하는 정신으로 경기에 임하려고 했던 게 좋은 결과로 이어진 것 같다. 팀 분위기도 많이 좋아졌다"며 "임대든 이적이든 지금 몸담은 팀은 서울이고, 제 팀은 서울이다. 소속팀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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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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