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운호, 5년 만에 홈런…최하위 한화, 9위 SK에 승리
SK, 7회 밀어내기 볼넷으로 3점 헌납
(서울=연합뉴스) 하남직 기자 = 한화 이글스가 SK 와이번스를 꺾고 '탈꼴찌' 희망을 키웠다.
한화는 10일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 파크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0 신한은행 쏠(SOL) KBO리그 홈경기에서 SK 와이번스를 6-5로 눌렀다.
10위 한화는 9위 SK와의 격차를 2게임으로 좁혔다. SK전 3연패 늪에서도 탈출했다.
0-0이던 4회 1사 후 한화는 하주석의 중전 안타와 김태균과 최진행의 연속 볼넷으로 만루 기회를 잡은 뒤 정은원의 중견수 희생플라이로 선취점을 뽑았다.
5회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는 장운호가 SK 선발 김주한의 시속 143㎞ 직구를 받아쳐 왼쪽 담을 넘어가는 비거리 110m짜리 솔로 아치를 그렸다.
장운호는 2015년 7월 15일 롯데 자이언츠전 이후 무려 1천822일 만에 1군 무대에서 홈런을 쳤다.
한화는 6회 2사 1, 2루에서 나온 최재훈의 우전 적시타로 1점을 추가했다.
SK는 7회 초 2사 1, 3루에서 오준혁이 2타점 우월 2루타를 쳐 2-3으로 추격했다.
그러나 후속타자 최정이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나 동점을 만들 기회를 놓쳤다.
SK는 7회 말 밀어내기 볼넷으로 3점을 헌납했다.
장운호의 땅볼 타구를 잡은 3루수 제이미 로맥이 송구 실책을 범하자, 좌완 불펜 김정빈은 오선진, 하주석에게 연속 볼넷을 허용해 만루 위기를 자초했다.
김정빈은 1사 만루에서 김태균에게 밀어내기 볼넷을 내줬고, 2사 만루에서도 정은원에게 밀어내기 볼넷을 허용했다. 바뀐 투수 이태양도 2사 나루에서 최재훈에게 볼넷을 내줬다.
이때 내준 3점이 SK로서는 두고두고 아쉬웠다.
SK는 2-6으로 뒤진 9회 초 2사 1루에서 오준혁의 좌전 안타, 최정의 좌익수 쪽 2루타, 로맥의 볼넷, 채태인의 우전 적시타로 3점을 뽑았다.
그러나 2사 1, 2루에서 최준우가 유격수 땅볼로 물러나 1점 차로 패했다.
한화 선발 김민우는 5⅓이닝을 4피안타 무실점으로 막고 시즌 2승(5패)째를 거뒀다.
8번의 선발 등판에서 승리 없이 5패만을 당했던 김민우는 4일 두산 베어스전에서 시즌 첫 승을 거뒀고, 다음 등판인 10일 SK전에서 '연속 경기 승리'에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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