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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선동열 이어 김응용·양해영도 국감 증인 채택 추진

일병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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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10.01 (월) 11:22

                           
-선동열 감독 이어 김응용 KBSA 회장, 양해영도 국감 증인 채택 신청
-야구계 “대표팀 선수 선발 논란 주연은 선동열 감독, 주연급 조연은 김응용 회장을 비롯한 KBSA 수뇌부”
-손혜원 의원 “아시아경기대회 야구대표팀 선수 선발 논란도 논란이지만, 이로 인해 빚어진 스포츠 선수들의 병역문제와 아마야구 난맥상 함께 다뤄야”
 
[단독] 선동열 이어 김응용·양해영도 국감 증인 채택 추진

 
[엠스플뉴스]
 
아시아경기대회 야구대표팀 선수 선발 논란과 이로 야기된 스포츠 선수들의 병역 문제가 국회에서 깊이 있게 다뤄질 전망이다.
 
국회 관계자는 이번 정기국회 국정감사에서 자카르타-팔렘방 야구대표팀 선동열 감독과 김응용 KBSA(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 회장, 양해영 부회장을 함께 증인으로 부르려는 움직임이 있다 실제로 몇몇 의원이 세 이를 국감 증인으로 신청한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2018년 정기국회 국정 감사는 10월 10일부터 29일까지 19일간 진행될 예정이다. 선동열 대표팀 감독에 이어 아마추어 야구를 책임지는 김응용 회장, 양해영 부회장이 증인으로 신청되면서 그간 궁금증이 해소되지 않았던 대표팀 선수 선발 논란과 지금껏 알려지지 않았던 아마야구의 난맥상이 가감 없이 드러날 것으로 보인다. 
 
야구계 “대표팀 선수 선발 논란 주연은 선동열 감독, 주연급 조연은 김응용 회장을 비롯한 KBSA 수뇌부”
 
[단독] 선동열 이어 김응용·양해영도 국감 증인 채택 추진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아경기대회 야구대표팀은 대회 전부터 선수 선발로 큰 논란에 휩싸였다. ‘실력이 되지 않는 선수를 합당한 이유없이 선발했다’는 게 논란의 이유였다. 아시아경기대회 때마다 아마추어 선수를 뽑았던 관례를 뒤로하고, 전체 대표팀 멤버를 프로선수로만 뽑은 것도 뒷말을 낳았다.
 
야구팬들과 아마추어 야구계가 대표팀 선수 선발과 관련해 불만과 의문을 쏟아냈지만, 대표팀 구성에 전권을 행사한 야구대표팀 선동열 감독은 별다른 입장을 표명하지 않았다. 
 
금메달을 따면 여론이 잠잠해질 것이란 예상이 있었지만, 금메달을 딴 뒤에도 논란은 사그라지지 않았다. 오히려 대회 전보다 더 큰 여론의 역풍을 맞았다. 특히나 야구대표팀 선수 선발 논란으로 촉발된 병역 특례 문제가 전체 스포츠계로 확장되며 급기야 KBO(한국야구위원회) 정운찬 총재가 공개사과하는 사태까지 벌어졌다.
 
문제는 선수 선발로 KBO 총재가 공개사과하는 초유의 사태가 벌어졌음에도 야구대표팀 선수 선발과 관련해 전권을 휘두른 선 감독과 아마추어 야구의 중심인 KBSA는 여전히 침묵으로만 일관했다는 점이다.
 
한 야구계 관계자는 아시아경기대회가 끝난 뒤 선 감독이 여론의 화살을 피해 일본에 머무른 것으로 안다. KBSA 역시 아시아경기대회와 U-18, U-23 대표팀 감독 선발 논란으로 입장이 난처해지자 뜬금없이 실업야구 창단을 들고 나왔다 양쪽 모두 사실관계를 밝히는 건 고사하고, 책임 회피에만 몰두하는 사이 야구대표팀에 뽑힌 선수들이 모든 책임을 뒤집어쓰는 이상한 일이 벌어졌다고 일갈했다.
 
정치권 “아시아경기대회 야구대표팀 선수 선발 논란도 논란이지만, 이로 인해 빚어진 스포츠 선수들의 병역문제와 아마야구 난맥상도 함께 다뤄야”
 
[단독] 선동열 이어 김응용·양해영도 국감 증인 채택 추진

 
선동열 야구대표팀 감독을 국감 증인으로 신청한 건 바른미래당 김수민 의원만이 아니다. 더불어민주당 손혜원 의원도 선 감독을 증인으로 신청했다. 손 의원은 선 감독뿐만 아니라 김응용 KBSA 회장과 양해영 부회장을 함께 증인으로 신청했다.
 
손 의원실 관계자는 아시아경기대회에서 어떤 경위로 대표팀 선수들을 선발했는지, 과연 선발 과정이 공정했는지에 대해 많은 국민이 알고 싶어한다. 하지만, 지금껏 선수 선발 관련자들은 굳게 입을 다문 채 시간이 지나 잊히기만을 바라는 모양새라며 이 문제가 전체 스포츠 선수들의 병역 특례 재검토 논의로까지 비화하고, 이번 아시아경기대회를 끝으로 선수 선발 불공정 논란이 종식돼야 한는 여론이 그 어느 때보다 강한 만큼 국회에서 사태 관련자들을 출석시켜 얘길 들을 필요가 있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김응용, 양해영 두 이를 증인으로 신청한 것에 대해선 “아시아경기대회가 WBC(월드베이스볼클래식)처럼 프로선수들의 무대인가. 아니다. 아마추어 선수들의 경연장이다. 병역 특혜를 받으려고 프로선수들이 출전하면서 원래 주인공인 아마추어 선수들이 배제된 것뿐”이라며 다음과 같이 말했다.
 
KBSA는 ‘이번 아시아경기대회는 프로선수들이 참가해 우린 아무 관계가 없다’고 주장할지 모른다. 하지만, 아시아경기대회는 원래 KBSA가 중심이 돼 치러야 하는 대회다. 이번 야구대표팀에서 아마선수 배제에 가장 적극적으로 협력한 건 역설적이게도 아마야구의 이익을 대변해야할 KBSA 자신이었다. 대표팀 선수 선발 논란에서 KBSA는 ‘아무 관계가 없는’ 게 아니라 누구보다 관계가 깊은 곳이다. 
 
손 의원실은 아시아경기대회뿐만 아니라 다른 국제대회에서도 KBSA가 불공정하게 감독, 선수 선발을 했다는 증언과 증거가 많다 국감에서 이를 충실히 다룰 계획이라고 밝혔다.
 
지난해 국감에서 손 의원은 KBO 구본능 총재, 양해영 사무총장을 증인으로 불러 KBO 난맥상을 집중 질의한 바 있다. 야구계 인사들은 “당시 국감으로 구 총재, 양 총장 체재가 무너졌다”고 평가하며 이번 국감이 아마야구가 정화할 수 있는 출발점이 되길 희망하고 있다.
 
선동열, 김응용, 양해영 세 이의 국감 증인 채택 여부는 실질적으로 10월 1일 확정될 전망이다. 국회 관계자는 "세 이의 국감 증인 채택을 막으려는 일부 의원이 활발히 로비를 펼치고 있다"고 귀띔했다.
 
박찬웅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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