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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아 맹폭’ 도로공사, 0-2 뒤집고 개막전 대역전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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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10.22 (월) 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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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일 2018.10.22 (월) 22:20

                           

‘박정아 맹폭’ 도로공사, 0-2 뒤집고 개막전 대역전승



[더스파이크=김천/이광준 기자] 한국도로공사가 0-2를 뒤집는 대역전승으로 개막전을 승리했다.



 



한국도로공사는 22일 김천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8~2019 도드람 V-리그 여자부 IBK기업은행과 개막전에서 3-2(21-25, 20-25, 25-23, 27-25, 15-12)로 이겼다.



 



개막을 맞아 김천 실내체육관에는 많은 관중들이 현장을 찾았다. 지난 시즌 챔피언결정전에서 우승을 놓고 다툰 두 팀은 첫 경기부터 5세트를 채우는 열광적인 경기를 선보였다.



 



디펜딩 챔피언 도로공사는 외인 이바나 부진으로 경기 초반 어려움을 겪었다. 두 세트를 연달아 내줘 고비에 몰렸지만 포기하지 않았다. 국내 선수들이 똘똘 뭉쳐 개막전을 승리로 장식했다.



 



비시즌 여러 국제대회를 통해 에이스로 거듭난 박정아가 그 중심에 있었다. 박정아는 서브, 블로킹 득점 없이 공격으로만 30점을 올려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경기 중반 이바나를 대신해 교체 투입된 하혜진 또한 지난 시즌보다 나아진 경기력을 발휘해 힘을 더했다.



 



반면 IBK기업은행은 외인 어나이가 40점으로 활약해 성공적인 데뷔전을 펼쳤다. 데뷔전부터 40점을 넘기면서 시즌 가능성을 확인했다. 공격 지표 뿐 아니라 디그, 리시브에서도 뛰어났지만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초반 양 팀 선수들 모두 몸이 덜 풀린 모습이었다. 두 팀 모두 리시브가 흔들려 힘겹게 공을 넘기기 바빴다. 근소하게 뒤졌던 IBK기업은행이 어나이 활약을 바탕으로 치고 나갔다. 어나이는 이바나를 단독블로킹으로 막은 데 이어 공격에서도 맹타를 휘둘렀다. 점수는 15-11 IBK기업은행 우위.



 



김수지 블로킹으로 20-18 IBK기업은행이 먼저 20점 고지를 밟았다. 이후 IBK기업은행은 어나이가 맹공을 휘둘렀다. 어나이는 행운의 서브에이스까지 선보이며 팀 득점을 주도했고 이에 IBK기업은행이 25-21,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도로공사는 2세트 이바나 대신 박정아를 중심으로 공격을 풀어갔다. 박정아는 에이스 면모를 보이며 팀을 이끌었다. 그러나 외인 이바나가 좀처럼 살아나지 못하는 모습이 아쉬웠다.



 



이에 반해 IBK 외인 어나이는 꺼질 줄 몰랐다. 공격 뿐 아니라 수비, 리시브에서도 기여했다. 이와 함께 고예림과 김희진도 덩달아 상승세를 타고 화력을 발휘했다. 결국 IBK기업은행이 두 세트를 내리 따내는 데 성공해 승리에 한 발 다가갔다.



 



3세트 팽팽한 접전이 펼쳐졌다. 박정아가 주포 역할을 제대로 해낸 도로공사는 16-14로 중반까지 조금 앞서 나갔다. 도로공사가 이 리드를 계속 지키며 점수는 20-17. 세트 후반으로 흘렀다.



 



도로공사는 거듭 박정아를 활용해 나갔다. 박정아의 뛰어난 플레이에 점수는 24-21까지 이어졌다. 상대에 두 점을 주며 듀스 위기에 놓였지만 어김없이 박정아가 마지막 득점까지 책임졌다. 25-21, 도로공사가 한 세트 추격에 성공했다.



 



IBK기업은행은 4세트 백목화를 빼고 김희진을 아포짓 스파이커로 돌리는 선택을 했다. 김희진은 이에 초반 3연속 공격득점으로 감독 기대에 부응했다. 뒤이어 고예림까지 공격력을 발하며 기업은행이 10-7로 앞서 나갔다. 그러나 블로킹이 살아난 도로공사가 경기를 뒤집어 양 팀이 팽팽한 승부를 이어갔다.



 



22-22 결국 세트 후반 동점이 됐다. 한 점씩 주고받는 공방 속에 승부는 듀스로 향했다. 25-25에서 나온 정대영 시간차 득점으로 도로공사가 한 점 앞섰다. 이어 박정아가 긴 랠리를 끝내는 후위 공격으로 27-25, 승부를 5세트로 끌고 갔다.



 



5세트 IBK기업은행은 눈에 띄게 범실이 늘었다. 이에 도로공사가 8-4 우위를 점했다. 상대 추격이 거셌지만 물러서지 않았다. 문정원의 결정적인 득점으로 12-9 고비를 넘긴 도로공사가 승기를 잡았다. 결국 도로공사가 경기를 마무리하며 홈 개막전에서 귀중한 1승을 챙겼다.



 



 



사진/ 문복주 기자 



  2018-10-22   이광준([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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