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활약 이어가는 정지석, “이기기 위해 버티고 있다”

일병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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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10.22 (월) 21:44

                           

활약 이어가는 정지석, “이기기 위해 버티고 있다”



[더스파이크=장충/서영욱 기자] 정지석이 외국인 선수 못지않은 활약으로 팀의 3연승을 이끌었다.

대한항공은 22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2018~2019 도드람 V-리그 우리카드와 경기에서 3-0으로 승리했다. 대한항공은 개막전 패배 이후 이날 경기까지 3연승을 이어갔다.

정지석은 서브 에이스 3개를 포함해 16점을 올리며 17점을 올린 가스파리니 못지않은 활약을 펼쳤다. 공격 점유율은 30.56%로 팀에서 가장 높았고 공격 성공률 역시 59.09%(22/13)로 준수했다.

경기



후 인터뷰실을 찾은 정지석은 체력에 관한 질문을 먼저 받았다. 정지석은 비시즌 발리볼네이션스리그(VNL)부터 아시안게임에



이르기까지 오랜 기간 대표팀 일정을 소화했다. 이에 정지석은 “어느덧 프로 6년차라 이제는 장난으로 형들한테 나도 힘들다고



이야기하기 힘들다. 나도 매년 달라지는 걸 느끼고 있다. 하지만 아직 젊으니까 체력 회복은 형들보다 빠른 것 같다. 힘들긴 하지만



이기는 게 중요하기 때문에 버티고 있다”라며 의연한 모습을 보였다.

이어 “지난 시즌에는 뒤로 갈수록 체력을



걱정하는 말을 많이 들으면서 나도 그렇게 생각했다. 그게 영향을 끼쳐서 정말 처진 것 같다. 이번 시즌에는 그런 생각을 하기보다는



언제나 체력이 100%라고 생각하고 뛰고 있다”라고 책임감도 보였다.

아직 시즌 초반이지만 정지석은 지난 시즌보다



좋은 기록을 이어가고 있다. 공격 성공률은 60.92%에 달하며 서브 역시 세트당 0.69개로 지난 시즌 정규시즌 기준



0.25개와 비교해 상당한 발전을 보여주고 있다. 정지석은 이런 활약의 원동력으로 과감함을 들었다. “올 시즌 내 플레이에



자신감이 더 생겼다. 공격할 때도 망설이지 않고 때린다. 보조 공격수 역할을 해야 하지만 경험이 쌓이니 좀 더 과감하게 나서고



있다.”

정지석은 이번 시즌이 끝나면 자유계약(FA) 신분을 얻는다. 예비 FA라는 점이 지금까지의 상승세에 영향을



주고 있냐는 말에 정지석은 “딱히 그런 건 없다. 그보다는 긍정적으로 생각하려고 한다. 자기 전에도 내가 최고고 트리플 크라운을



하는 모습을 그려본다. 이런 생각 때문에 힘든 것도 이겨내고 있다”라고 다른 부분의 영향이 더 크다고 밝혔다.

비시즌



국제대회 경험 역시 많은 도움이 됐다고 덧붙였다. “올해 국제대회가 많았다. 그래서 주변에서 힘들지 않냐고 걱정해주시는



분위기이다”라고 운을 뗀 정지석은 “하지만 거기서 얻은 게 더 많다고 생각한다. 세계적인 선수들을 앞에 두고 플레이하면서 많은 걸



배운 것 같다. 특히 배구가 연결의 스포츠인 만큼, 연결의 중요성을 더 깨닫고 신경을 쓰고 있다”라며 국제대회 경험이 끼친



영향을 설명했다.

끝으로 정지석은 최근 활약으로 표정이 밝아 보인다는 말에 “항상 자신감은 있는데 눈이 처져서 그런지



표정이 약간 울상이다. 집중하려고 가만히 있어도 형들이 인상 피라고 오해한다. 항상 그래서 자신감 있는 표정이라고 말로



설명한다”라고 재치있는 답변을 남겼다.

사진/ 유용우 기자

  2018-10-22   서영욱([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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