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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캡틴의 품격’ 양희종, 올 시즌 최다 득점으로 승리 이끌다

일병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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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10.30 (화) 21:24

                           

‘캡틴의 품격’ 양희종, 올 시즌 최다 득점으로 승리 이끌다



[점프볼=잠실학생/김용호 기자] KGC인삼공사의 캡틴 양희종(34, 194cm)이 이번 시즌 들어 최고의 활약을 펼치며 팀을 연패 위기에서 구해냈다.

양희종은 30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18-2019 SKT 5GX 프로농구 서울 SK와의 1라운드 맞대결에서 20득점 4리바운드 5어시스트 3스틸 2블록으로 맹활약, 팀의 98-68 승리를 이끌었다. 이날 양희종은 이번 시즌 들어 가장 많은 득점을 올리며 첫 두 자릿수 득점에 성공했다.

이날 양희종의 존재감은 경기 시작부터 돋보였다. 김민수의 연속 득점에 깔끔한 3점슛으로 맞대응한 양희종은 내외곽을 오가며 1쿼터 8분 동안 10득점 1스틸 1블록으로 활약했다. 19-21로 근소하게 뒤쳐진 채 시작된 2쿼터에서도 양희종은 빠르게 역전하는 득점을 만들어내며 팀의 분위기를 이끌었다.

자신의 득점뿐만 아니라 팀원들의 공격 찬스도 쏠쏠하게 살린 양희종은 2쿼터 3분 28초를 남기고 던진 슛이 빗나가기 전까지 야투율 100%를 기록하며 최고의 효율을 선보였다. 

후반에도 양희종의 활약은 필요할 때마다 나타났다. 3쿼터가 시작되자마자 외곽포 터뜨려 SK의 추격에 찬물을 끼얹었고, KGC인삼공사가 한 차례 추격을 허용한 뒤 다시 격차를 벌려야했던 상황에서도 시간에 쫓겨 던진 3점슛을 성공시켜 분위기를 한 층 끌어올렸다. 3쿼터에 2리바운드 3어시스트 1스틸로 공수 양면에 힘을 더한 덕분에 KGC인삼공사는 격차를 30점(79-49)까지 크게 벌리며 4쿼터에 돌입할 수 있었다.

4쿼터도 류영환의 슛을 블록으로 막아내며 시작한 양희종은 코트를 떠나는 순간까지 팀의 중심역할을 톡톡히 해내며 승리를 이끌었다.

이날 경기를 앞두고 김승기 감독은 양희종에 대해 “(양)희종이가 잠실만 오면 슛이 잘 들어간다. 오늘 경기를 앞두고도 선수들한테 전부 희종이에게 패스하라고 일렀다(웃음)”며 농담 섞인 진담을 던지기도 했다. 양희종은 이날 경기에서 7번의 3점슛 시도 중 4번을 성공시켰다.

예년에 비해 무게감이 떨어진 전력을 꾸린 KGC인삼공사에 양희종의 비중은 지대하다. 팀이 지난 현대모비스전에서 패배하며 자칫 분위기가 꺾일 수도 있었던 상황에서 양희종은 자신이 해야 할 몫, 그 이상을 해냈다. 

시즌 4승 3패로 공동 2위에 오르게 된 KGC인삼공사는 오는 11월 1일 창원 LG와의 원정경기에 나선다. 1라운드 후반 컨디션을 훌쩍 끌어올린 양희종, 그리고 KGC인삼공사가 승리의 기운을 이어가며 상위권 입지를 다질 수 있을지 주목된다.

# 사진_박상혁 기자



  2018-10-30   김용호([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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