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드민턴 동호회도 뚫리나…' 대전 곳곳 파고든 코로나19
5명 양성 판정…39명 검사 예정, 확진자 늘어날 수도
(대전=연합뉴스) 김준호 기자 = 대표적인 체육 동호회 모임인 배드민턴 모임까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확산해 대전 방역당국이 긴장하고 있다.
현재까지 5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23일 대전시에 따르면 대전 212번 확진자인 중구 거주 20대 여성은 동구 인동생활체육관 배드민턴장에서 지역 190∼193번 확진자를 접촉했다.
지역 190∼193번 확진자는 서울 강남 134번 확진자를 접촉한 뒤 지난 21일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 여성은 최근 목 간지럼 등 증상을 느낀 것으로 조사됐다.
이들이 활동한 인동생활체육관 배드민턴회는 회원 97명으로 구성됐다. 직원 8명을 포함하면 관계된 인원이 모두 105명에 이른다.
이 가운데 현재까지 5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61명은 음성이고, 나머지 39명은 검사 예정이다. 분석 결과에 따라 배드민턴 동호회를 매개로 한 코로나19 확진자는 늘어날 수 있는 상황이다.
앞서 전날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유성구 봉명동 일가족 4명 가운데 고등학생, 초등학생 자녀는 방학 중인 관계로 학교 방문은 없었던 것으로 조사됐다. 이들 두 명은 최근 학원 수강도 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이날 대전에서는 코로나19 확진자 5명이 더 나왔다.
기존 확진자와 접촉하거나 서울 광화문 집회에 참석한 사례다. 지역 누적 확진자는 214명으로 늘었다.
정부의 '사회적 거리 두기' 2단계 시행 후 처음 맞는 일요일인 이날 지역 교회는 비대면 방식으로 주일 예배를 진행하는 등 대체로 방역 수칙을 준수하는 모습을 보였다.
하객을 50명 미만으로 제한한 탓에 예식장에 들어가지 못한 하객들은 답례품만 받아 귀가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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