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꼴찌 경쟁' 우즈와 매킬로이, 햄버거 '회식' 화제
(서울=연합뉴스) 권훈 기자 = 미국프로골프(PGA)투어 플레이오프 1차전 노던 트러스트 3라운드에서 동반 플레이를 치른 타이거 우즈(미국)와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가 대회장에서 햄버거로 점심을 함께 먹는 장면이 포착돼 화제다.
둘은 23일(한국시간) 미국 매사추세츠주 노턴의 TPC 보스턴 미디어 센터 옆 피크닉 테이블에 앉아 주문한 햄버거를 먹었다.
기자와 대회 운영 요원 등 20여명이 오가면서 둘의 점심 회식 장소를 지나쳤지만 둘은 아랑곳하지 않고 웃고 환담하면서 30분 동안 점심을 즐겼다.
골프채널은 6개월 전이였다면 둘은 이렇게 한가하게 피크닉 테이블에서 가벼운 점심을 먹을 수 없었을 것이라며 "아주 드문 광경"이라고 보도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무관중으로 치러지지 않았다면 대형 스타 선수 2명이 사인과 사진 공세에 시달리느라 사람들이 오가는 길목에서 이런 장면을 연출하지 못했다는 얘기다.
사이 좋게 앉아서 점심을 함께했지만 둘의 이날 성적은 신통치 않았다.
우즈는 퍼트 실수를 거듭하면서 2오버파 73타를 쳤고, 매킬로이는 3타를 잃었다.
우즈는 70명 가운데 67위, 매킬로이는 68위에 그쳤다. 둘은 최종 라운드에서도 동반 플레이를 펼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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