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m 이글 퍼트로 3R 마무리 존슨, 세계 1위 탈환 예약
PGA투어 노던 트러스트 5타차 선두…김시우는 공동 15위
(서울=연합뉴스) 권훈 기자 = 더스틴 존슨(미국)이 미국프로골프(PGA)투어 플레이오프 1차전 노던 트러스트 우승에 한 걸음만 남겼다.
존슨은 23일(한국시간) 미국 매사추세츠주 노턴의 TPC 보스턴(파71)에서 열린 대회 3라운드에서 7언더파 64타를 몰아쳐 공동 2위 그룹에 5타차 단독 선두(22언더파 191타)를 달렸다.
2라운드에서 11언더파 60타를 때려 1위로 올라섰던 존슨은 이날도 이글 1개와 버디 6개를 잡아내고 보기는 1개로 막는 맹타를 휘둘렀다.
특히 17번 홀(파3)에서 7m 버디 퍼트를 집어넣은 데 이어 18번 홀(파5)에서는 313야드를 날아가는 티샷에 이어 13m 이글 퍼트에 성공해 2위와 격차를 확 벌렸다.
54홀 5타차 선두는 올해 치러진 PGA투어에서 최다 타수 차이다.
존슨은 노던 트러스트에서만 3번째 우승을 향해 줄달음쳤다.
존슨이 최종일까지 선두를 지켜 정상에 오른다면 페덱스컵 랭킹 1위로 올라서며 플레이오프 우승에 유리한 고지를 점령한다.
또 존슨은 우승하면 세계랭킹 1위도 탈환한다. 그는 현재 세계랭킹 4위다.
현재 세계랭킹 1위 욘 람(스페인)과 2위 저스틴 토머스(미국)가 공동 2위 이내에 오르면 존슨이 우승해도 1위 탈환이 어렵지만 말은 공동 19위, 토머스는 공동 34위에 머물렀다.
존슨은 "선두에 올라 기쁘다. 아직 하루가 남았다. 바람이 없고 코스 컨디션이 좋아 선수들 모두 무섭게 타수를 줄여나가고 있어 스코어를 더 줄여야 한다"고 투지를 감추지 않았다.
5타를 줄인 해리스 잉글리시(미국)와 4언더파 67타를 친 스코티 셰플러(미국)가 5타차 2위(17언더파 196타)로 존슨을 추격했다.
뉴질랜드 교포 대니 리는 2언더파 69타를 쳐 공동 5위(14언더파 199타)에 올랐다.
김시우(25)는 1타밖에 줄이지 못해 공동 15위(11언더파 202타)로 밀렸다. 공동 9위 그룹과 1타차에 불과해 플레이오프 2차전 진출 가능성은 밝다.
공동 22위(9언더파 204타)에 자리 잡은 이경훈(29)은 플레이오프 2차전에 진출하려면 최종 라운드 분발이 요긴하다.
타이거 우즈(미국)는 2오버파 73타를 적어내 공동 68위(1언더파 212타)까지 순위가 떨어졌다. 우즈는 버디 3개를 뽑아냈지만 보기를 5개나 쏟아냈다. 아이언샷 정확도가 기대에 미치지 못했고, 그린에서도 실수가 잦았다.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는 트리플보기를 2개나 적어내며 3타를 잃은 끝에 70명 가운데 68위(이븐파 213타)로 추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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