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외국인 투수 르위키, 한국어 공부에 매진…"로맥 형님 최고"
"2주 이상 해외 체류는 이번이 처음…제주도, 훈련 환경 좋아"
(서귀포=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프로야구 KBO리그 SK 와이번스의 새 외국인 투수 아티 르위키(29)는 미국 외의 국가에서 공을 던져본 경험이 없다. 그는 2주 이상 해외에 체류해본 적도 없다.
SK와 계약한 건 순수 미국 토박이(?)인 르위키에게 큰 도전이었다.
르위키는 첫 해외 진출을 앞두고 한국에 관해 많은 공부를 했다.
KBO리그의 특징과 한국 사회, 문화 등을 학습했다. 특히 한국어 배우기에 집중했다.
르위키는 2일 팀 스프링캠프가 열린 제주도 서귀포시 강창학야구장에서 취재진과 만나 "한국에 입국하기 전 한국어를 조금 공부했다"며 자신을 소개했다.
그는 '아는 한국어가 있느냐'라는 질문에 또박또박 "안녕하세요. 르위키 입니다. 감사합니다. 좋아요. 싫어요"라고 말했다.
특히 기존 외국인 타자 제이미 로맥을 지목하며 "한국 생활에 관해 많이 알고 있는 '맥 형님'이 많은 도움을 주고 있다"고 전했다.
'맥 형님'의 뜻을 알고 있느냐는 말엔 "나이가 많은 형제를 뜻하는 것 아닌가"라며 웃었다.
지난달 16일 로맥과 함께 입국한 르위키는 곧바로 제주도로 이동해 2주간 자가 격리한 뒤 1일부터 동료 선수들과 훈련 중이다.
아직 공은 던지지 않고 수비 훈련 등을 집중적으로 소화하며 컨디션을 끌어올리고 있다.
르위키는 "자가격리 장소에 실내 운동 기구가 있어서 컨디션을 잘 유지할 수 있었다"며 "스프링캠프 기간 준비를 잘해서 새 시즌 팬들의 기대에 부응하고 싶다"고 말했다.
그는 신세계그룹 이마트의 구단 인수 사실도 잘 알고 있었다.
르위키는 "인터넷을 통해 관련 소식을 접했다"며 "어떤 변화가 생기는지는 잘 모르겠다"고 솔직하게 말했다.
제주도 훈련 환경에 관해선 만족감을 드러냈다. 그는 "난 (날씨가 추운) 미국 뉴저지주 출신"이라며 "이 정도면 훈련 환경이 양호하다. 고교 시절엔 이보다 훨씬 추운 곳에서 훈련하고 경기를 치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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