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B 워싱턴 대포 '쾅!쾅!쾅!'…WS 승부는 7차전으로
휴스턴 벌랜더 또 패전…WS 통산 7경기 '무승 6패'
(서울=연합뉴스) 장현구 기자 = 미국프로야구(MLB) 워싱턴 내셔널스가 월드시리즈(WS·7전 4승제)를 최종 7차전으로 몰고 갔다.
워싱턴은 30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 미닛메이드파크에서 열린 월드시리즈 6차전에서 홈런 3방으로 휴스턴 마운드를 무너뜨려 7-2로 이겼다.
1∼2차전에서 이긴 뒤 안방에서 3∼5차전을 모두 패해 벼랑 끝에 몰렸던 워싱턴은 기사회생해 휴스턴과 마지막 외나무다리 대결을 벌인다.
양 팀의 7차전은 31일 오전 9시 8분 같은 장소에서 열린다.
워싱턴은 창단 50년 만에 처음으로 WS 정상을 노린다. 휴스턴은 2017년 이래 2년 만이자 통산 두 번째 WS 제패에 도전한다.
전날까지 월드시리즈 통산 6경기에 선발 등판해 승리 없이 5패, 평균자책점 5.73으로 부진한 저스틴 벌랜더(휴스턴)가 홈런 2방에 역전을 허용했다.
워싱턴의 3번 타자 앤서니 렌던은 4타수 3안타를 치고 5타점을 쓸어 담아 승리의 일등 공신이 됐다.
워싱턴이 1회 1사 2루에서 터진 렌던의 중전 적시타로 선취점을 뽑자 휴스턴이 곧바로 전세를 뒤집었다.
1회 말 조지 스프링어의 2루타에 이은 워싱턴 선발 스티븐 스트라스버그의 폭투로 무사 3루 기회를 얻은 휴스턴은 호세 알투베의 희생플라이로 1-1 동점을 이뤘다.
2사 후엔 알렉스 브레그먼이 좌월 역전 솔로 아치를 그렸다.
벌랜더에게 끌려가던 워싱턴은 5회 반격했다.
1사 후 애덤 이튼이 벌랜더의 슬라이더를 걷어 올려 우월 솔로 아치로 동점을, 한 타자 걸러 후안 소토가 같은 방향으로 재역전 솔로 아치를 그려 3-2를 만들었다.
선제 타점의 주인공 렌던은 7회 2사 1루에서 휴스턴 구원 윌 해리스에게서 5-2로 도망가는 좌월 2점 아치를 터뜨렸다.
사실상 승패를 가른 쐐기 포였다.
워싱턴은 9회 초 2사 1, 2루에서 렌던의 싹쓸이 우중간 2루타가 나오자 승기를 굳혔다.
2차전에서처럼 스트라스버그가 웃었고, 벌랜더는 고개를 숙였다.
스트라스버그는 8⅓이닝 동안 삼진 7개를 솎아내며 2실점의 눈부신 역투로 팀을 구했다. 그는 2차전에서도 6이닝 2실점 호투로 승리를 따냈다.
2차전에서 6이닝 4실점 한 벌랜더는 이번에도 5이닝 3실점으로 기대에 못 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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