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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데이★] 알토란 활약한 박병우 “나만 잘하면 된다”

일병 news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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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12.27 (수) 23:12

                           

[투데이★] 알토란 활약한 박병우 “나만 잘하면 된다”



 



[점프볼=원주/김용호 기자] “팀원들이 워낙 잘하고 있다. 나만 더 잘하면 될 것 같다.” 인터뷰실을 찾은 박병우(28, 186cm)는 다소 머쓱한 모습으로 남은 시즌 각오를 밝혔다.


 


원주 DB는 27일 원주종합체육관에서 열린 2017-2018 정관장 프로농구 창원 LG와의 3라운드 맞대결에서 83-76으로 승리했다. 홈에서 4연승을 달린 DB는 선두를 유지한 채 3라운드를 마무리하게 됐다. 박병우는 이날 8점 2어시스트를 기록하면서 팀의 역전승에 힘을 실었다.


 


경기를 마친 박병우는 “1라운드 맞대결 때도 비슷한 경기 상황이었기 때문에 1쿼터에 많이 벌어졌다고 해서 질 거라고는 생각하지 않았다. 전반이 끝났을 때도 감독님과 형들이 우리의 시간이 있으니 걱정하지 말라고 했다. 다만 4쿼터에 두 자릿수까지 벌어진 상황에서 내가 팀에 도움이 못돼서 그 부분은 반성해야할 것 같다”라며 승리 소감을 전했다.


 


박병우는 이번 시즌 초반 종아리 부상으로 늦게 시즌을 시작했다. 최근 홈 연전에서 컨디션을 회복한 모습이었지만 전체적으로 기복 있는 모습을 보이면서 마음고생이 있었다. 


 


“출전 시간이 길지도 않았고 코트에 들어가서 팀에 보탬이 많이 안됐었던 것 같다. 팀은 승승장구하면서 잘 나가고 있었기 때문에 뒤에서 묵묵하게 준비를 하고 있었다. 이번 시즌에 코치님들의 도움을 정말 많이 받았다. 이효상 코치님은 기본적인 부분을 많이 강조해주시고 김성철 코치님은 자신감을 갖는 법을 알려주신다. 선수의 입장에서 두 분의 역할이 정말 컸다.”


 


그의 말대로 이번 시즌 DB는 승승장구하고 있다. 시즌 초반 많은 이들의 예상을 뒤엎고 순위표 가장 높은 곳에 올라있다. 박병우는 이상범 감독의 선수 파악 능력을 이 상승세의 원동력으로 꼽았다.


 


“일단 좋은 외국선수가 팀에 온 것도 있지만 감독님이 선수들의 장단점을 파악해서 활용하는 방법을 잘 알고 계신다. 경기 중에도 교체돼서 벤치에 들어오면 잘했다고 괜찮다고 해주시고 선수들의 자신감을 깎는 말을 절대 하시지 않는다. 그 부분이 선수들에게 정말 큰 힘이 되는 것 같다.”


 


마지막으로 박병우는 남은 시즌에 대해 “지금은 나만 잘 하면 될 것 같다. 팀원들이 워낙 잘하고 있다. 다만 전체적으로 체력이 떨어지고 있는 시기인데 이 때 내가 빈 부분을 잘 메꿔줘야 할 것 같다”라며 각오를 밝히고 인터뷰실을 떠났다.


 


# 사진_문복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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