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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결사 버튼 앞세운 DB, LG에 역전승 거두며 선두 수성

일병 news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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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12.27 (수) 23:02

                           

해결사 버튼 앞세운 DB, LG에 역전승 거두며 선두 수성



 



[점프볼=원주/김용호 기자] DB가 디온테 버튼을 앞세워 18점 차 역전극을 만들어냈다.


 


원주 DB는 27일 원주종합체육관에서 열린 2017-2018 정관장 프로농구 창원 LG와의 3라운드 마지막 경기에서 83-76으로 승리하며 4연승을 달렸다. 이 승리로 DB는 LG를 상대로 9연승을 기록함과 동시에 1위 자리를 지켜냈다. DB는 경기 초반 열세에도 불구하고 리바운드(46-34)에서 앞서면서 역전에 성공했다. 


 


DB의 돌풍의 핵인 디온테 버튼이 32점 10리바운드 2어시스트 2스틸 1블록슛으로 맹활약하며 이날 역전극의 주인공이 되었다. 로드 벤슨(12점 11리바운드)과 두경민(10점 10리바운드 7어시스트 2스틸)도 주축 선수다운 활약으로 제몫을 다하면서 팀을 뒷받쳤다.


 


LG는 조성민(17점 4리바운드 2어시스트 2스틸)과 에릭 와이즈(13점 12리바운드 1어시스트 4스틸)가 분전했지만 제공권에서 우위를 가져가지 못하면서 역전을 허용하며 패배했다. 제임스 켈리가 이른 시간 파울트러블에 걸리며 6점으로 부진한 것도 뼈아팠다.


 


부상에서 복귀한 한정원이 이날 경기 첫 득점을 올리며 포문을 열었다. 하지만 리드는 LG의 몫이었다. LG는 김시래를 시작으로 와이즈, 조성민, 김종규가 차례로 연속 16점을 올리면서 순식간에 앞서나가기 시작했다. DB는 6분여 만에 박병우가 3점슛을 꽂으며 흐름을 끊었지만 저조한 야투율로 좀처럼 LG를 추격하지 못했다. 정확한 슛감을 선보인 LG는 1쿼터에만 6개의 스틸을 기록하며 27-11로 1쿼터를 마쳤다.


 


2쿼터에 들어서자 DB의 두 외국 선수가 힘을 내기 시작했다. DB는 리바운드 싸움에서 우위를 가져가며 많은 공격 기회를 가져갔다. 하지만 LG도 쉽게 분위기를 내어주지는 않았다. 양우섭과 최승욱이 알토란같은 득점을 보태면서 리드를 지켜나갔다. DB는 서민수와 윤호영도 추격에 힘을 실었지만 전반 내내 3점슛이 말을 듣지 않았다. 하지만 2쿼터 막판 두경민과 벤슨이 파울로 얻어낸 자유투 4개를 모두 성공시키면서 35-29로 격차가 좁혀진 채 전반이 마무리됐다.


 


후반 시작과 함께 박병우의 3점슛이 터지면서 DB의 맹렬한 추격이 시작됐다. 주축 선수들이 돌아가며 득점을 올린데 이어 버튼이 호쾌한 덩크슛을 터뜨리며 LG를 한 점차까지 바짝 쫓았다. 기세가 오른 DB는 버튼의 추가 득점으로 43-42, 역전에 성공했다. LG는 조성민이 연이어 3점슛을 꽂으며 급한 불을 껐지만 DB의 분위기는 더욱 달아올랐다. 


 


DB의 후반 뒷심 보증수표인 김주성이 3점슛을 포함 연속 5점을 보태면서 오히려 격차를 벌리기 시작했다. LG는 추격을 시도해야할 순간에 김시래와 정창영이 턴오버를 범하면서 공격 기회를 놓쳤다. 두경민과 버튼의 환상적인 앨리웁 플레이로 분위기를 잡은 DB는 3쿼터 후반 두경민의 스틸을 벤슨이 바스켓카운트로 마무리 지으면서 61-53으로 3쿼터를 마쳤다. 


 


4쿼터에도 DB는 쉽게 분위기를 내어주지 않았다. 베테랑 김주성과 윤호영이 나란히 점수를 쌓으면서 리드를 유지했다. LG는 정창영의 3점슛을 시작으로 김종규와 와이즈가 득점에 가세하며 추격을 시도했다. 이에 양우섭도 외곽포를 터뜨리며 한 점차까지 바짝 쫓았지만 버튼의 공격을 막아내지 못했다. DB는 중요한 순간마다 적극적인 리바운드 가담으로 LG의 공격 기회를 차단하면서 위기를 벗어났다. LG가 마지막 순간까지 끈질기게 추격을 시도하며 상대를 압박했지만 DB가 또 한 번 버튼의 득점과 블록슛으로 이를 무색케하며 승리를 지켜냈다.


 


# 사진_문복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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