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프볼=강현지 기자] 라틀리프(29, 199cm)가 3시즌 만에 울산 현대모비스로 돌아온다.
울산 현대모비스는 26일 KBL 센터에서 열린 2018 리카르도 라틀리프 드래프트에서 지명권을 획득했다. 지난 2017-2018시즌 이종현의 부상 및 골밑의 열세로 6강 플레이오프 진출에 그쳤던 현대모비스는 라틀리프와 함께 정상을 노리게 됐다.
라틀리프는 2012-2013시즌부터 세 시즌 간 현대모비스의 유니폼을 입고 162경기에서 평균 15.21득점 8.2리바운드를 기록하며 현대모비스의 3년 연속 챔프전 우승을 책임졌다. 이후 라틀리프는 세 시즌 서울 삼성에서 뛰다가 2018-2019시즌부터 친정팀으로 돌아오게 됐다. 라틀리프의 친정 복귀에 현대모비스 선수단도 이를 반겼다.
양동근은 “방금 소식을 접했다”라고 웃으며 “아직 외국선수 선발이 남았지만, 같이 뛰어봤고 스타일을 아는 선수다 보니 같이 뛰면 좋긴 좋을 것 같다”며 라틀리프 합류에 대한 소감을 전했다.
그간 라틀리프를 지켜본 소감도 전했다. “우리 팀에 있었을 때는 프로팀에서 처음 뛰는 것이었고, 골밑 위주의 플레이를 했는데, 삼성에서는 외곽슛까지 장착했다”며 차이점도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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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현은 라틀리프가 합류하는 것에 대해 크게 기대감을 표했다. 2016-2017시즌에 현대모비스에 합류했기 때문에 아직까지 그는 한 팀에서 라틀리프와 함께 뛴 적이 없다. 현재 재활에 매진 중인 이종현은 “다른 팀에서 데이비드 사이먼이나 라틀리프와 같이 뛰는 (오)세근이 형이나 (김)준일이 형이 부러웠다. 물론 내가 잘해야 하겠지만, 팀에게도 굉장한 플러스 요인이 될 것 같다”며 라틀리프의 합류를 반겼다.
시즌 중 아킬레스건 파열 부상을 당해 지난 2월 특별귀화를 통해 대표팀에 합류한 라틀리프와도 함께 뛰지 못했다. 그는 “라틀리프와 시즌 중 만나면 장난식으로 골밑 플레이를 알려달라고 했는데, 결국 못 만났다”고 아쉬워하며 “다음 시즌 라틀리프와 함께 뛴다면 기대되는 부분이 많다. 최고의 선수다 보니 같이 볼 수 있다는 것이 좋다”며 새 시즌을 기대했다.
몸 상태에 대해서는 “현재는 재활 중인데, 다음 주면 보조기를 푼다. 그러 고나서 본격적으로 재활 훈련을 시작할 계획이다. 일단 재활하는데 집중해야할 것 같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달 21일 안양 KGC인삼공사와의 6강 플레이오프를 끝으로 휴식기에 들어갔으며 오는 5월 8일 소집돼 새 시즌을 준비한다. 현재 미국에서 휴가를 보내고 있는 라틀리프는 남자농구 국가대표팀 16인 명단에 들어 5월 21일 진천선수촌에 합류할 예정이다.
# 사진_점프볼 DB(유용우 기자)
2018-04-26 강현지([email protected])저작권자 ⓒ 점프볼.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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