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슨 헨더슨(오른쪽)이 루스탐 카빌로프에 서브미션 승리를 따냈다. 카빌로프 얼굴에 주먹을 꽂고 있는 헨더슨. / UFC 홈페이지 캡처 |
[스포츠서울닷컴ㅣ이준석 인턴기자] '김치 파이터' 벤 헨더슨(30·미국)이 루스탐 카빌로프(28·러시아)를 상대로 서브미션 승리를 거두고 2연승을 달렸다.
한국계 선수인 헨더슨은 8일(한국 시각) 미국 뉴멕시코주 앨버쿼키 팅리 콜리세움에서 열린 UFC 파이트나이트 라이트급(70kg 이하) 메인이벤트(5라운드)에서 카빌로프를 4라운드 리어네이키드 초크로 항복을 받았다. 이 기술은 뒤에서 상대 목을 팔로 감아 경동맥을 압박하는 것이다.
헨더슨은 지난해 8월 앤소니 페티스(27·미국)에게 무릎을 꿇으며 타이틀을 잃었다. 하지만 지난 1월 조시 톰슨(36·미국)을 판정으로 꺾었으며 이번에 카빌로프를 무너뜨리면서 2연승을 달렸다. 챔피언 복귀를 향한 발걸음도 가벼워졌다.
헨더슨은 1라운드에서 호쾌한 연타로 기선을 제압했다. 카빌로프의 저돌적인 움직임에 중심을 잃고 넘어지기도 했지만 별다른 타격은 없었다. 2라운드엔 리어네이키드 초크를 시도하며 점수를 땄다. 안면을 내주기도 했지만 4라운드 시작 1분쯤 오른손 어퍼컷으로 카빌로프의 턱에 꽂았다. 왼손 주먹으로 다시 한 번 공격을 시도한 헨더슨은 카빌로프의 등에 올라타 리어네이키드 초크를 걸으며 항복 신호를 받았다.
헨더슨은 이날 승리로 UFC 9전 8승1패를 기록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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