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극전사들이 '브라질 월드컵' 러시아와 첫 번째 조별리그를 하루 앞두고 있는 가운데 광화문과 영동대로 인근에서 거리 응원이 예고되고 있다. 사진은 2006년 독일 월드컵 당시 붉은악마 거리 응원. /스포츠서울닷컴DB

[스포츠서울닷컴 | 스포츠팀] '2014 브라질 월드컵' 거리 응원이 광화문, 영동대로, 일산, 부산 등 전국 곳곳에서 펼쳐질 예정이다.

그동안 월드컵 거리 응원 장소의 핵심 장소는 서울시청 앞이었지만, 이 곳에 세월호 희생자 분향소가 있는 만큼 장소를 바꾼 것으로 알려졌다.

광화문 광장의 수용 가능 인원은 2만 명 가량에 불과한 상태다. 서울시는 광화문 광장 개방의 조건으로 붉은 악마 측에 안전대책 마련을 요구했으며, 경찰 역시 시민들의 안전을 확보하고 출근길 교통 체증을 막기 위해 광화문 광장 안쪽에서만 응원할 수 있도록 유도할 방침이다.

월드컵 응원이 펼쳐지는 광화문 광장에서는 참가 인원의 규모에 따라 차량 통행이 단계적으로 차단될 예정이며, 코엑스 앞 영동대로에서도 거리 응원이 진행돼 차로가 전면 통제된다.

경찰은 러시아와 첫 번째 조별예선이 펼쳐지는 18일 경기를 위해 오늘(17일) 밤 10시부터 경기 당일인 18일 낮 2시까지 영동대로 왕복 14차선 도로 중 삼성역사거리→코엑스사거리 방향의 7개 차로를 전면 통제한다. 반대편 코엑스사거리→삼성역사거리 방향의 7개 차로는 가변 차로로 운영할 예정이다.

한편 조별 예선전 거리 응원은 18일 오전 7시 러시아 전으로 시작해, 23일 새벽 4시 알제리 전, 27일 새벽 5시 벨기에 전 등 모두 세 차례로 진행된다.

광화문 광장 외에 일산과 부산, 울산 등 전국 각지에서도 동시에 거리응원이 펼쳐진다.

한편, 월드컵 거리 응원 장소 소식을 접한 누리꾼은 "월드컵 거리 응원, 경기 시간이 새벽이라 아쉽다", "월드컵 거리 응원, 광화문에 붉은 물결!", "월드컵 거리 응원, 사고만 나지 마라"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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