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오전 7시 진행되는 2014 브라질월드컵 한국-러시아전에 앞서 시중은행들이 단체 응원전을 준비하고 있다./스포츠서울닷컴DB

[스포츠서울닷컴 | 오세희 기자] 18일 오전 7시 진행되는 2014 브라질월드컵 한국-러시아전에 앞서 시중은행들이 단체 응원전 준비에 한창이다. 한국 축구 대표팀의 첫 경기가 출근 시간에 펼쳐지자 시중은행들은 직원들이 행내에서 러시아전을 볼 수 있도록 배려하고 있다.

먼저 브라질 월드컵 공식 후원 은행인 하나·외환은행은 직원들이 한자리에 모여서 응원하는 단체전을 준비 중이다. 지난 2010년 남아공월드컵 당시에도 외환은행 직원 600여 명은 서울 을지로 본사에서 남아공월드컵 2차전, 아르헨티나전 선전을 기원하며 열띤 응원전을 펼친바 있다.

하나은행은 직원들이 한데 모여 응원전을 할 수 있도록 장소, 시간 등을 조율하고 있다.

신한은행은 참석을 원하는 직원들에 한해서 국내전 단체 응원 장소를 마련했다. 신한은행은 직원들이 서울 중구 태평로에 있는 본점 20층, 500여 명을 수용할 수 있는 대강당에서 경기를 볼 수 있도록 했다.

행내 방송인 SBN을 통해 업무용 PC로도 월드컵을 관람할 수 있도록 했다. 신한은행 직원들은 각자 개인 업무 자리에서 근무 시간 전까지 PC로 월드컵을 볼 수 있다.

우리은행 역시 영업점과 본점 직원들이 업무용 TV와 PC로 월드컵 중계를 볼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업무가 시작되기 10분 전인 8시 50분까지 객점 TV, PC를 통해 월드컵 중계 시청이 가능하도록 준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NH농협은행과 KB국민은행은 별도로 단체 응원전이나 사내 이벤트를 계획하지 않고 있다. IBK기업은행은 각 부서별로 응원전을 진행하도록 독려하고 있다.

또한 응원전을 진행하는 시중은행들은 업무의 특성상 다른 기업들과 다르게 업무 시간 변경을 고려하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