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 다이노스가 17일 나성범의 맹타를 앞세워 롯데 자이언츠를 10-5로 물리쳤다. 지난 4월 4일 넥센 히어로즈와 경기에 출전한 나성범. / 배정한 기자

[스포츠서울닷컴ㅣ이준석 인턴기자] NC 다이노스가 나성범의 맹타를 앞세워 롯데 자이언츠를 꺾었다.

NC는 17일 창원 마산종합운동장에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롯데와 홈 경기에서 10-5로 이겼다. 에릭 테임즈는 결승 3루타 포함 3타수 2안타 2타점을 기록했다. 나성범은 4타수 3안타 1타점 3득점으로 맹활약하며 승리에 앞장섰다. NC는 37승(22패)째를 챙기며 2위를 지켰다.

NC의 초반은 위태로웠다. 선발 등판한 에릭 해커가 1회초 정훈과 전준우에게 연달아 안타를 허용했다. 손아섭을 우익수 뜬공으로 잡았지만 루이스 히메네스에게 2루타를 허용해 2점을 내줬다. 에릭은 최준석과 박종윤에게 연속 볼넷을 내줘 1사 만루 위기에 몰렸다. 후속 타자 황재균에게 좌전 적시타를 허용해 다시 2실점 했다. 에릭은 강민호를 우익수 뜬공으로 잡고 문규현은 2루수 땅볼로 처리하며 위기에서 벗어났다.

NC는 곧바로 반격에 나섰다. 1회 박민우의 볼넷과 이종욱의 우전 안타로 무사 1, 3루 기회를 잡았다. 나성범이 2루수 실책으로 출루한 사이 박민우가 홈을 밟았다. NC는 에릭 테임즈의 우전 적시타로 2-4로 추격했다. 이호준의 유격수 내야 안타로 1점을 올렸으며 모창민의 우전 안타와 손시헌의 우전 적시타로 동점에 성공했다. 이어 김종호가 2루수 병살타로 물러났지만 이호준이 홈으로 들어와 5-4로 역전했다. 2회 이종욱의 기습 번트와 나성범의 중전 안타로 1사 1, 2루 기회를 잡았지만 후속타가 터지지 않았다.

NC는 5회 최준석과 박종윤에게 연속 안타를 내줬다. 1사 1, 2루 위기에서 황재균에게 우전 적시타를 맞아 5-5 동점을 허용했다. 하지만 곧바로 역전에 성공했다. 5회 말 나성범의 좌전 안타와 테임즈의 우익선상 3루타로 6-5로 다시 앞서 나갔다. 간발의 우세를 지키던 NC는 7회 방망이를 매섭게 휘두르며 승기를 잡았다. 나성범의 좌전 안타와 테임즈의 볼넷으로 잡은 1, 2루 기회에서 이호준의 중전 적시타로 한 점을 더했다. 후속 타자 모창민이 1루 땅볼로 물러났지만 테임즈가 홈을 밟았다. NC는 손시헌의 중전 적시타와 김종호의 좌익선상 2루타로 2점을 추가하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롯데는 초반 우위를 지키지 못한 채 28패(29승)째를 당하며 5위에 머물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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