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오스카(왼쪽)가 18일 열린 멕시코와 경기에서 오리베 페랄타와 공을 다투고 있다. / 국제축구연맹 홈페이지

[스포츠서울닷컴｜김광연 기자] 브라질이 멕시코와 대결에서 승점 1에 만족했다.

브라질은 18일(이하 한국 시각) 포르탈레자의 에스타디오 카스텔랑에서 열린 2014 브라질 월드컵 조별리그 A조 2차전 멕시코와 경기에서 0-0으로 비겼다. 브라질은 개최국 이점을 살려 경기 내내 파상 공세를 이어 갔으나 마무리가 부족했다. 지난 13일 열린 조별리그 1차전 크로아티아와 경기에서 3-1로 이긴 상승세가 한풀 꺾였다.

브라질은 다니 알베스(바르셀로나)-티아구 실바(파리 생제르맹)-다비드 루이스(첼시)-마르셀루(레알 마드리드)가 포백 라인을 가동했다. 미드필드에는 파울리뉴(토트넘)-루이스 구스타보(볼프스부르크)가 수비형 미드필더로 나섰다. 하미레스(첼시)-오스카(첼시)-네이마르(바르셀로나)가 공격을 지휘했고 프레드(플루미넨세)가 원톱으로 나섰다. 골키퍼 장갑은 훌리오 세자르(토론토)가 꼈다.

이에 맞서는 멕시코는 파울루 아길라르(클럽 아메리카)-라파엘 마르케스(레온)-엑토르 모레노(에스파뇰)-프란시스코 로드리게스(클럽 아메리카)-미구엘 라연(클럽 아메리카)이 수비 라인을 구축했다. 엑토르 에레라(FC 포르투)-호세 후안 바스케스(레온)-안드레스 과르다도(레버쿠젠)가 미드필더로 나섰다. 오리베 페랄타(산토스 라구나)-지오비나 도스 산토스(비야레알)가 공격을 이끌었다. 골문은 기예르모 오초아(아작시오)가 지켰다.

브라질은 전반 초반 멕시코를 거세게 몰아붙였다. 하지만 멕시코의 거친 수비에 고전하며 결정적인 장면을 만들지 못했다. 전반 25분 네이마르가 완벽한 헤딩 슈팅을 날렸지만 오초아 골키퍼 선방에 걸렸다. 전반 26분엔 오스카의 중거리 슈팅이 골키퍼 정면으로 흘렀다. 이후 멕시코의 빠른 스피드와 짧은 패스를 막지 못하고 결정적인 슈팅 기회를 내줬다. 훌리오 세자르(토론토 FC) 선방이 이어지며 전반을 득점 없이 마쳤다.

후반 들어 브라질은 하미레스를 빼고 베르나르드(샤흐타르 도네츠크)를 투입했다. 하지만 멕시코 미드필더 바스케스에게 중거리 슈팅을 내줬다. 브라질 선수들은 투쟁력 있는 멕시코에 전반적으로 고전했다. 하지만 후반 17분 네이마르의 감각적인 프리킥으로 분위기를 바꿨다. 이후 측면 공격이 살아나기 시작했다. 후반 23분엔 프레드를 빼고 조(아틀레치쿠 미네이루)를 투입하며 공격을 강화했다. 후반 30분 베르나르드의 패스를 받은 조가 왼발 슈팅을 날렸으나 골문을 살짝 빗나갔다.

멕시코도 가만 있지 않았다. 후반 29분 페랄타 대신 하비에르 에르난데스(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투입하고 후반 31분 에레라를 빼고 마르코 파비안(과달라하라)를 넣으며 공격을 강화했다. 브라질은 후반 34분 티아구 실바가 반칙을 범하며 위험한 지역에서 프리킥을 내줬다. 후반 39분 오스카를 빼고 윌리안(첼시)을 투입하자 멕시코도 곧바로 도스 산토스를 빼고 라울 히메네스(클럽 아메리카)를 넣었다.

후반 39분 코너킥에서 공격에 가담한 티아구 실바가 완벽한 헤딩 슈팅을 날렸지만, 또 한번 오초아 골키퍼 선방에 걸렸다. 이후 브라질은 공격을 이어 갔으나 멕시코 골문을 열지 못하고 경기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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