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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구] [SSi핫코너] '2홈런 5타점' 원맨쇼 펼친 '타격기계' 김현수
기사입력 : 2014.06.18 (수) 07:00 | 댓글 0
 [SSi핫코너] '2홈런 5타점' 원맨쇼 펼친 '타격기계' 김현수
김현수가 LG를 상대로 공수에서 맹활약하며 짜릿한 7-6 역전승을 이끌었다. 사진은 지난 12일 두산전에서 역전타를 때린 김현수. / 최용민 기자

[스포츠서울닷컴ㅣ잠실야구장 = 이현용 기자] 두산 베어스 간판타자 김현수(26)가 공수에서 원맨쇼를 펼치며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김현수는 17일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LG와 홈 경기에서 4타수 2안타(2홈런) 5타점으로 승리의 일등공신이 됐다. 추격포와 동점포를 터뜨리며 드라마를 썼다. 좌익수로 몸을 날린 호수비로 팀에 투지를 불어넣었다. 김현수의 활약에 두산은 9회말 짜릿한 끝내기 안타로 7-6으로 이겼다. 김현수 자신은 5타점을 쓸어담으며 리그 타점 1위로 올라섰다.

김현수는 0-4로 뒤진 4회말 1사 1루에 타석에 들어서 LG 선발 류제국(31)의 시속 134km 체인지업을 밀어쳐 왼쪽 담장을 넘겼다. 4회 1사까지 퍼펙트로 막힌 두산 타선에서 오재원(29)이 첫 안타를 치자 바로 홈런으로 주자를 불러들였다. 시즌 10호 홈런으로 타격감을 조율한 김현수의 방망이는 3-6으로 패색이 짙던 8회말 다시 한번 돌아갔다. 이동현의 시속 143km 바깥쪽 직구를 밀어쳐 좌월 동점 3점포를 폭발했다. 좀처럼 점수 차를 줄이지 못한 두산에 동점을 안기는 극적인 3점 아치였다. 잠실야구장에서 밀어서 2번을 넘기는 괴력을 뽐냈다.

김현수는 8회초 1사 2루에선 호수비로 승리에 대한 의지를 나타냈다. 최경철(34)의 타구가 파울 지역으로 떨어졌지만 전력질주로 쫓아간 김현수는 몸을 날려 순식간에 공을 낚아챘다. 조쉬벨(28)에게 우익선상 적시 2루타를 맞고 3-6으로 벌어진 뒤 나온 값진 수비였다. 그의 호수비와 동점포로 분위기를 바꾼 두산은 9회말 민병헌의 끝내기 안타로 짜릿한 역전승을 낚았다.

경기가 끝나고 송일수(64) 두산 감독은 "(김)현수의 홈런 두 방과 호수비가 승리의 요인"이라고 칭찬했다. 지난 주말 삼성과 3연전에서 14타수 2안타로 부진한 김현수는 달라진 타격감으로 LG 마운드를 무너뜨렸다. 지난 2008년 타율왕을 차지하며 혜성같이 등장한 김현수는 7년째 리그 최정상급 타자로 활약하며 '타격 기계'라는 수식어를 얻었다. 기계는 아직도 업그레이드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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