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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 [러시아전] 홍명보호, '첫 경기 징크스' 넘고 16강 교두보 마련할까
기사입력 : 2014.06.18 (수) 06:15 | 최종수정 : 2014.06.18 (수) 06:17 | 댓글 0
 [러시아전] 홍명보호, '첫 경기 징크스' 넘고 16강 교두보 마련할까
홍명보 감독이 18일 러시아전에서 '첫 경기 징크스'를 깨고 16강 진출을 위한 유리한 고지를 점령할지 관심이 모아진다. / 최진석 기자

[스포츠서울닷컴ㅣ이현용 기자] 홍명보(45) 감독이 '첫 경기 징크스'를 넘고 16강 교두보를 마련할 수 있을지 축구 팬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홍명보호는 18일 오전(이하 한국 시각) 쿠이아바 아레나 판타나우에서 러시아와 브라질 월드컵 H조 조별리그 1차전을 치른다. 16강을 위해 반드시 좋은 성적이 필요하다. 홍 감독은 17일 기자회견에서 "첫 경기가 분위기에 큰 영향을 미친다. 승리를 거뒀으면 하는 바람이지만 최소한 지지 않는 경기를 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출사표를 던졌다. 그만큼 첫 경기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

홍 감독은 감독 생활을 시작하고 매번 메이저대회 첫 경기 징크스에 시달렸다. 처음 나선 국제 대회인 2009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U-20) 월드컵 C조 조별리그 1차전에서 카메룬을 상대로 0-2로 졌다. 하지만 독일과 1-1로 비겼고 미국을 3-0으로 제압하며 16강에 올랐다. 16강에서 파라과이마저 꺾고 8강 신화를 썼다.

2010 광저우 아시안게임 남자 축구 C조 1차전 북한과 경기에서도 0-1로 패했다. 하지만 이란을 4-3으로 이기고 3위에 올랐다. 2010 런던 올림픽도 출발은 좋지 않았다. 조별리그 B조 1차전에서 멕시코와 0-0으로 비겼다. 경기 주도권을 쥐고 몰아붙였지만 승리와 인연을 맺진 못했다. 이후 승승장구한 한국은 준결승에서 브라질에 0-3으로 무릎을 꿇었지만 3, 4위전에서 일본을 누르고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홍 감독은 첫 경기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진 못했지만 매 대회 좋은 결과를 만들었다. 2009 FIFA U-20 월드컵 8강, 2010 런던 올림픽 동메달 등 한국 축구의 역사를 새로 썼다. 과연 브라질에서도 기대에 부응할 수 있을지 축구 팬의 시선이 쿠이아바의 아레나 판타나우로 모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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