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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 [러시아전] 김신욱 vs 케르자코프, 승부 결정할 '히든카드' 출격 대기
기사입력 : 2014.06.18 (수) 07:52 | 댓글 0
 [러시아전] 김신욱 vs 케르자코프, 승부 결정할 '히든카드' 출격 대기
18일 쿠이아바의 아레나 판타나우에서 열린 2014 브라질 월드컵 조별리그 H조 1차전 한국과 브라질전에 김신욱과 알렉산더 케르자코프가 히든 카드로 출격 대기 중이다. / 스포츠서울닷컴DB

[스포츠서울닷컴|임준형 기자] 한국이 2014 브라질 월드컵 8강 진출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러시아의 골문은 연신 두들겼다.

한국은 18일(이하 한국 시각) 쿠이아바의 아레나 판타나우에서 열리는 2014 브라질 월드컵 조별리그 H조 1차전에서 러시아를 맞아 0-0으로 전반 45분을 마쳤다. 원톱 스트라이커로 나선 박주영(29·아스널)과 '좌우 날개' 손흥민(222·레버쿠젠), 이청용(262·볼튼)이 적극 공격에 나섰다. 하지만 러시아의 골망을 흔들기엔 2% 부족했다.

한국의 공격은 전반전에 부정확했다. 유효 슈팅이 하나도 나오지 않았다. 상대 진영에서 부지런히 움직이며 찬스를 엿봤지만 골과 인연을 맺지 못했던 이유다. 이런 가운데 기대를 한몸에 받고 있는 선수가 있다. 바로 '러시아 킬러' 김신욱(26·울산)이다. 후반 출격해 승부를 결정지을 골 사냥의 특명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러시아는 지난 16일 한국전을 앞두고 빗장을 단단히 걸어 잠근 채 훈련에 매진했다. 한 러시아 언론은 '러시아가 한국의 장신 골잡이 김신욱에 대비한 훈련을 했다'고 보도했다.

러시아가 김신욱에 긴장하는 이유가 있다. '196cm의 장신' 김신욱은 지난해 11월 러시아와 평가전(1-2패)에 선발 출전해 코너킥 상황에서 선제골을 터뜨렸다. 김신욱은 A매치 26경기에 출전해 3골을 기록하는 등 전체적인 기록은 좋은 편이 아니지만, 지난해 K리그 득점왕을 차지하는 등 잠재력이 풍부하다. 러시아도 골문을 위협할 한국의 공격수로 김신욱을 지목하고 철저한 수비를 위한 대비를 세운 것으로 보인다.

홍 감독이 김신욱이라는 카드를 숨겼다면 러시아 파비오 카펠로 감독은 알렉산더 케르자코프(32·제니트)를 보유하고 있다. '베테랑' 케르자코프는 러시아 공격의 핵심이다. A매치 81경기에 출전해 25골을 기록했다. 러시아 선수 중 가장 많은 A매치 골 기록을 갖고 있다. 또한, 스피드가 뛰어나고 골 감각이 우수하다. 한국에 있어 경계대상 1호인 셈이다.

케르자코프는 한국전에서 선발에서 제외됐다. 케르자코프 대신 '신예' 알렉산드로 코코린(22·디나모 모스크바)이 원톱 스트라이커로 출전했다. 러시아 '중원 사령관' 로만 시로코프(33·크라스노다르 모스크바)의 부상으로 케르자코프가 벤치를 지켰다. 케르자코프는 유럽 지역 예선이나 평가전 등 러시아의 A매치에서 강력한 공격력을 보였지만 시로코프와 연계 플레이가 있었기에 가능했다. 결국, 카펠로 감독은 시로코프가 없는 케르자코프는 효용성이 떨어진다고 판단하며 '히든카드'로 대기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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