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근호가 18일 조별예선 H조 1차전 러시아와 경기에서 후반 23분 중거리 슈팅을 날리며 한국에 선제골을 선사했다. / MBC 영상 캡처

[스포츠서울닷컴ㅣ이준석 인턴기자] 이근호(29·상주 상무)가 해냈다.

이근호는 18일(이하 한국 시각) 쿠이아바의 아레나 판타나우에서 열리는 2014 브라질 월드컵 조별리그 H조 1차전 러시아와 경기에서 후반 23분 멋진 중거리 슈팅을 터뜨리며 한국에 선제골을 선사했다. 후반 10분 박주영을 대신해 교체로 투입된 이근호(29·아스널)는 하프 라인에서 치고 들어가다 호쾌한 오른발 중거리 슈팅을 날렸다.

수비수가 달라붙었지만 주저하지 않았다. 러시아 골키퍼 이고르 아킨페프(CSKA 모스크바)가 손을 뻗었지만 그의 손을 맞은 채 골망으로 들어갔다. 아킨페프는 두 손으로 얼굴을 감싼 채 괴로워했다.

이근호는 두 손을 번쩍 들며 동료들과 기쁨을 나눴으며 벤치에서 이를 지켜본 홍명보(45) 감독을 비롯한 코치진도 서로 얼싸 안으며 선제골의 느낌을 마음껏 즐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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