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자철이 18일 열린 러시아전이 끝난 뒤 인터뷰에서 소감을 말했다. 사진은 구자철이 지난해 9월 10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크로아티아와 평가전에서 국민의례하는 장면. / 배정한 기자

[스포츠서울닷컴 | 홍지수 인턴기자] 한국 대표팀 '캡틴 구자철(25·마인츠)이 러시아전이 끝난 뒤 소감을 밝혔다.

구자철은 18일(이하 한국 시각) 쿠이아바의 아레나 판타나우에 열린 2014 브라질 월드컵 조별리그 H조 1차전 러시아와 경기가 끝난 뒤 인터뷰에서 "그동안 평가전을 생각하면 오늘 경기는 굉장히 잘했다"면서 "선수들이 그동안 힘든 과정을 겪었기 때문에 아쉬운 내용은 있다"고 소감을 말했다.

구자철은 이날 러시아전에서 선발 출장해 90분 동안 활약하며 한국 대표팀의 귀중한 승점 1을 얻는 데 이바지했다. 구자철은 "우리는 오늘 90분 동안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최선을 다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첫 경기에 전부 만족할 수는 없다. 선수들끼리 주어진 시간 속에서 모든 것을 쏟아붓자고 다짐했다"고 강조한 뒤 "알제리전에서도 우리가 원하는 것을 이루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다"고 덧붙였다.

구자철이 주장을 맡고 있는 한국은 이날 러시아와 조별리그 H조 1차전에서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후반 23분 이근호의 선제골로 1-0으로 앞서 갔으나 후반 29분 알렉산더 케르자코프에게 동점 골을 허용해 1-1로 비겼다.

한국은 23일 알제리와 조별리그 2차전을 벌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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