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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 [러시아전] 홍명보 감독 "러시아 스피드 없다고 판단, 이근호 투입"
기사입력 : 2014.06.18 (수) 09:30 | 최종수정 : 2014.06.18 (수) 14:22 | 댓글 0
 [러시아전] 홍명보 감독 러시아 스피드 없다고 판단, 이근호 투입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이 18일 쿠이아바의 아레나 판타나우에서 열린 2014 브라질 월드컵 조별리그 H조 1차전 러시아와 경기를 1-1 무승부로 마쳤다. / 스포츠서울닷컴DB

[스포츠서울닷컴|임준형 기자] "전체적으로 좋은 경기였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이 18일(이하 한국 시각) 쿠이아바의 아레나 판타나우에서 열린 2014 브라질 월드컵 조별리그 H조 1차전 러시아와 경기에서 1-1 무승부를 기록했다.

경기 후 취재진과 인터뷰를 가진 홍명보 감독은 "가나전 결과는 과정이었기 때문에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는다"며 "오늘 경기에 집중했다. 선수들이 전체적으로 컨디션도 좋고 조직력이 좋았다"고 평가했다.

홍 감독은 이날 경기에 앞서 원톱 스트라이커로 박주영(아스널)을 배치했고 이청용(볼턴 원더러스)-구자철(마인츠)-손흥민(레버쿠젠)이 박주영의 뒤를 받치게 했다. 기성용(스완지 시티)과 한국영(가시와 레이솔)이 수비형 미드필더 임무를 맡았고 이용(울산)-홍정호(아우크스부르크)-김영권(광저우 헝다)-윤석영(퀸즈파크 레인저스)으로 포백 라인을 구성했다. 골키퍼는 정성룡(수원)이 맡았다.

베스트 11을 이끌고 러시아와 맞선 홍 감독은 전반을 0-0으로 마쳤다. 아쉬운 장면이 속출했다. 손흥민과 이청용이 좌우 날개로 러시아의 수비진을 흔들었고 박주영은 공격 범위를 넓게 하며 '한 방'을 노렸지만 좀처럼 러시아의 골문은 열리지 않았다.

후반 들어 홍 감독은 비장의 카드를 꺼내 들었다. 박주영을 빼고 이근호(상무)를 투입했다. 지칠 줄 모르는 체력을 앞세운 이근호는 후반 23분 러시아 골문을 향해 강력한 중거리 슈팅을 작렬했고 골키퍼 이고르 아킨페프가 막아내는 듯했지만, 공은 그대로 골문으로 빨려 들어갔다.

홍 감독은 이근호 교체 투입에 대해 "후반 들어 체력이 떨어진 러시아에 대비하기 위해 체력이 좋은 이근호를 투입했다"며 "러시아가 스피드가 없다고 판단해 체력과 스피드를 고루 갖춘 이근호의 투입을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한국은 이근호의 선제골로 1-0으로 앞섰지만, 후반 29분 문전 혼전 상황에서 알렉산더 케르자코프에게 동점 골을 내주면서 1-1 무승부로 조별 리그 첫 경기를 마쳤다.

한국은 오는 23일 알제리와 조별리그 2차전을 치른다. 러시아와 경기를 무승부로 마친 한국은 승점 1을 챙겼지만 16강 진출을 위해서는 반드시 1승이 필요한 상황이다.

홍 감독은 "러시아전을 마치고 피로 회복에 집중할 것"이라며 "피로 회복 후 남은 기간 알제리전 준비에 전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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