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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 [러시아전] '스승' 박항서 감독 "이근호에게 항상 기대! 알제리전이 진짜 승부"
기사입력 : 2014.06.18 (수) 11:41 | 댓글 0

 [러시아전] '스승' 박항서 감독 이근호에게 항상 기대! 알제리전이 진짜 승부
박항서 감독이 18일 러시아전에서 골을 터뜨린 '애제자' 이근호에 대한 믿음을 나타냈다. / 배정한 기자

[스포츠서울닷컴ㅣ이현용 기자] '애제자' 이근호(29·상주)의 월드컵 첫 골을 TV로 지켜본 박항서(55) 상주 감독이 흐뭇한 마음을 나타냈다.

경남 통영에서 상주의 전지훈련을 이끌고 있는 박 감독은 한국과 러시아의 2014 브라질 월드컵 H조 조별리그 1차전이 끝나고 가진 <스포츠서울닷컴>과 전화통화에서 "기분이 좋다"고 웃으며 말문을 열었다. 그는 "항상 (이)근호한테 기대하고 있다. 기회가 주어지면 온 힘을 다하라고 조언을 했다"면서 "근호도 항상 열심히 뛰는 선수고 골을 언제나 생각하기 때문에 좋은 결과가 만들어졌다"고 말했다.

박 감독은 "미국에 있을 때 통화를 했다. 당시 근호가 훈련이 힘든데 몸 상태는 좋다고 하더라. 그저 다치지 말고 열심히 하라는 말만 했다"고 밝혔다. 통화 내내 웃음 섞인 목소리에서 제자를 향한 사랑이 느껴졌다.

2002 한일 월드컵에서 코치로 거스 히딩크(68) 감독을 도와 4강 신화를 이룬 박 감독은 "가나전에서 대패해서 불안했는데 첫 단추를 잘 끼운 것 같다"면서 "홍명보 감독의 전략이 좋았다. 선수들도 집중력 있게 끝까지 잘했다. 이제 알제리전이 승부수다"고 평가했다. 이어 박 감독은 "홍 감독이 알아서 잘할 것이라 믿는다"면서도 "역습 상황에서 속공 시도가 없는 부분은 좀 아쉬웠다. 카운트어택을 맞을 수 있어서 조심한 것 같다. 알제리와 경기에선 속공이 필요할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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