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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 [SSi월드컵] 조별리그 1차전 종료! 남미 강세-스페인 위기
기사입력 : 2014.06.18 (수) 16:50 | 최종수정 : 2014.06.18 (수) 19:37 | 댓글 0
 [SSi월드컵] 조별리그 1차전 종료! 남미 강세-스페인 위기
2014 브라질 월드컵에서 브라질을 비롯한 남미 팀들이 대부분 강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네덜란드에 1-5로 진 스페인이 16강 탈락 위기에 놓였다. 18일 멕시코전에서 아쉬워하는 프레드. / 스카이스포츠 캡처

[스포츠서울닷컴ㅣ이준석 인턴기자] 2014 브라질 월드컵 조별리그 1차전이 끝난 가운데 각 팀의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브라질에서 열리고 있는 만큼 남미 팀들이 강세를 보이고 있으며 '무적함대' 스페인은 위기에 빠졌다.

강력한 우승 후보로 꼽히고 있는 브라질은 위력을 발휘하며 1승1무를 기록했다. 지난 13일(이하 한국 시각) A조 가운데 가장 위협적인 상대인 크로아티아를 3-1로 물리쳤다. 2골을 넣은 네이마르(22·FC 바르셀로나)의 골 감각이 절정에 이른 가운데 오스카(23·첼시)가 뒤를 든든히 받치고 있다. 티아구 실바(30·파리 생제르맹, 이하 PSG)와 다비드 루이스(27·첼시)가 이끄는 수비진도 탄탄하다. 브라질은 18일 혈전 끝에 멕시코와 비겼지만 남은 상대가 카메룬이라 16강 진출이 순탄할 것으로 보인다.

C조 콜롬비아와 코트디부아르, D조 코스타리카의 약진이 눈에 띈다. 콜롬비아는 주포 라다멜 팔카오(28·AS 모나코)의 빈자리를 확실히 메웠다. 지난 15일 그리스에 3-0으로 이겼다. 팔카오의 공백 때문에 공격력이 떨어질 것으로 예상됐으나 특유의 조직력으로 가렸다. 아직 골을 넣지 못했지만 지난 시즌 포르투갈 프리메이라리가 득점왕을 거머쥔 잭슨 마르티네스(28·FC 포르투)도 언제든 한방을 터뜨릴 수 있다.

코트디부아르는 지난 15일 일본전에서 디디에 드로그바(36·갈라타사라이) 효과를 톡톡히 봤다. 혼다 게이스케(28·AC 밀란)에게 선제골을 내줘 경기 내내 고전했지만 후반 17분 투입된 드로그바의 왕성한 활동량을 바탕으로 경기를 뒤집었다. 코트디부아르는 드로그바를 중심으로 윌프레드 보니(26·스완지 시티)와 제르비뉴(27·AS 로마)로 이어지는 삼각편대의 위력이 거세다. 각각 1승씩 거둔 콜롬비아와 코트디부아르는 C조의 유력한 16강 후보로 점쳐지고 있다.

남미의 또 다른 강호 우루과이는 눈물을 흘렸지만 '북중미의 다크호스' 코스타리카는 활짝 웃었다. 지난 15일 코스타리카가 우루과이를 3-1로 꺾는 이변을 연출했다. 우루과이는 부상으로 빠진 '에이스' 루이스 수아레스(27·리버풀)의 공백을 메우지 못했다. 디에고 포를란(35·세레소 오사카)과 에딘손 카바니(27·PSG)가 나섰지만 수아레스의 빈자리는 더욱 커 보였다. 코스타리카는 '죽음의 조'로 꼽히는 D조의 최약체로 평가됐지만 보란 듯이 이변을 만들며 16강 진출을 노리고 있다.

F조의 최강자 아르헨티나도 첫승을 거뒀다. 지난 16일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전에서 리오넬 메시(27·FC 바르셀로나)의 결승골을 앞세워 2-1로 이겼다. 메시는 전반전까지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의 압박 수비에 막혔지만, 후반전부터 활발하게 움직이며 아르헨티나에 승리를 안겼다. 아르헨티나는 이란전과 나이지리아전을 남겨 두고 있어 이변이 없는 한 16강 진출이 유력하다.

전반적으로 남미 팀들이 강한 면모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스페인은 불의의 일격을 당했다. 지난 14일 네덜란드전에서 1-5로 크게 져 체면을 구겼다. 공격과 수비 모두 문제점을 나타냈다. 디에구 코스타(26·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 페르난도 토레스(30·첼시)는 네덜란드 골문을 열지 못했으며 수비는 구멍이 뻥뻥 뚫렸다. 특히 역습에 대한 대처가 부족했고 대인방어에서도 문제점을 보였다.

스페인은 앞으로 일정도 만만치 않다. 24일 만나는 호주를 차치하더라도 19일에 대결하는 칠레는 B조의 복병으로 꼽힌다. 칠레는 지난 14일 호주전에서 알렉시스 산체스(26·FC 바르셀로나)와 아르투로 비달(27·유벤투스)을 앞세워 3-1로 이겼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1위에 빛나는 스페인이지만 칠레는 결코 쉽게 볼 상대가 아니다. 스페인의 16강 진출을 장담할 수 없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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