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나이지리아 요베 주 다마투루 시에서 자살 폭탄테러로 48명의 사상자가 나왔다. / 구글 맵 캡처

[스포츠서울닷컴｜김동현 인턴기자] 나이지리아에서 2014 브라질 월드컵 경기를 대형 화면으로 중계하는 단체 관람센터에서 자살폭탄테러가 발생, 48명의 사상자가 나왔다.

로이터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18일 오전(이하 한국 시각) 나이지리아 북동부 요베주 주도 다마투루 시 TV 관람센터에서 발생한 테러로 21명이 사망하고 27명이 다쳐 병원으로 옮겨졌다. 희생자들의 대부분은 젊은 남성과 어린이들인 것으로 알려졌다.

폭발은 브라질과 멕시코의 2014 브라질 월드컵 조별리그 A조 2차전 중계가 시작된 직후 일어났으며 목격자들은 "TV 관람센터 밖에 있던 차량에 폭탄이 감춰져 있었다"고 증언했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나이지리아 정부는 대형 TV로 월드컵을 볼 수 있는 야외 관람센터를 곳곳에 설치했지만, 이 시설이 되레 이슬람 무장세력 '보코하람'의 집중 표적이 됐다. 나이지리아 정부와 군은 당분간 단체 관람을 중지할 것을 당부하면서 시설의 일부를 폐쇄했지만, 연달아 발생하는 테러에 속수무책으로 당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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