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17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과 경기에서 NC 선발투수 찰리가 두산 타선을 상대로 힘차게 투구하고 있다. / 최용민 기자

[스포츠서울닷컴ㅣ박상혁 기자] NC 다이노스가 롯데 자이언츠를 꺾고 파죽의 4연승을 질주했다.

NC는 18일 창원 마산구장에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롯데와 홈경기에서 선발 찰리 쉬렉의 호투를 앞세워 롯데에 5-2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NC는 4연승을 질주하며 38승 22패로 2위를 굳게 지켰다. 반면 롯데는 최근 3연패로 29승 29패 1무에 그쳤다.

NC 선발 찰리는 7이닝 6피안타 4탈삼진 2사사구(1볼넷) 무실점으로 시즌 5승(3패)째를 거뒀다. 반면 롯데 선발 송승준은 5⅔이닝 8피안타 4탈삼진 3볼넷 5실점(2자책)으로 시즌 8패(3승)째를 기록했다.

처음 기선을 잡은 것은 NC였다. NC는 1회 1사 후 이종욱과 나성범의 연속 안타에 힘입어 1,2루 상황을 만들었고 이후 테임즈의 1타점 우익수 앞 적시타와 상대 우익수 실책, 이호준의 1타점 희생 플라이 등으로 2득점하며 2-0으로 앞서 나갔다.

이런 기세는 2회에도 이어졌다. NC는 역시 1사 후 손시헌과 김태군의 연속 안타와 박민우의 볼넷을 묶어 만루 기회를 잡았다. 후속타자인 이종욱이 1루 땅볼을 때렸지만 롯데 1루수 루이스 히메네스의 2루 송구가 빠지면서 그대로 주자 두 명이 홈을 밟았다. 4-0의 리드. 여기에 NC는 공격의 고삐를 멈추지 않고 나성범이 볼넷을 골라 만든 만루 상황에서 테임즈가 1타점 내야땅볼을 쳐 2회까지 5-0 리드를 만들었다.

롯데는 반격의 기회를 잡기 위해 노력했지만 7회까지 무실점 호투를 펼친 찰리의 제구력에 눌리며 좀처럼 흐름을 잡지 못했다. 9회초 롯데는 박종윤의 우중간 2루타, 문규현의 적시타 등으로 뒤늦게 2점을 내 2-5로 따라 붙었지만 승부를 뒤집기에는 역부족이었다. NC는 5-2로 리드를 지키던 9회말 2사 1루에서 김진성이 마운드에 올라 아웃카운트를 잡아 시즌 11세이브째를 올리며 경기를 마무리했다.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