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27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SK 와이번스와 경기에서 5회말 넥센 강정호가 솔로 홈런을 날린 뒤 그라운드를 돌고 있다. / 최용민 기자

[스포츠서울닷컴ㅣ박상혁 기자] 넥센 히어로즈가 KIA 타이거즈와 주중 3연전에서 모두 승리했다.

넥센은 18일 광주-KIA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KIA와 원정 경기에서 11-4로 이겼다. 이날 승리로 넥센은 3연승을 달리며 시즌 32승1무26패를 기록했다. KIA는 2연패에 빠지며 27승36패의 성적을 남겼다.

넥센의 선발투수 밴 헤켄은 6이닝 11피안타 2사사구 5탈삼진 4실점했지만 11점을 올린 타선의 지원으로 승리투수가 됐다. KIA의 선발 김진우는 4이닝 8피안타 5사사구 4탈삼진 1피홈런 8실점으로 무너지며 패전투수의 멍에를 썼다.

넥센은 초반부터 KIA를 강하게 몰아붙였다. 1회초 서건창과 문우람의 연속 볼넷과 유한준의 희생번트로 1사 2,3루를 만든 뒤 강정호가 왼쪽 담장을 넘어가는 스리런 홈런을 터뜨렸다. 강정호의 시즌 20호째 홈런.

KIA는 곧바로 반격에 나섰다. 1회말 선두 타자 김주찬의 중전 안타와 박기남의 좌익선상 2루타로 무사 2,3루를 만든 KIA는 이범호의 2타점 좌전 안타로 2-3으로 추격했다. 하지만 후속타 불발로 더 이상 점수를 만들지는 못했다.

넥센은 3회초 2사 2,3루에서 이중 도루로 1점을 달아나 4-2를 만든 뒤, 4회초 이성열과 로티노의 볼넷과 좌전 안타로 무사 1,3루 상황을 만들었다. 이때 타석에 들어선 허도환의 우익수 뜬공으로 1점을 추가해 5-2로 점수를 벌린 넥센은 서건창의 볼넷과 문우람의 2타점 적시타를 묶어 7-2로 달아났다. 계속된 무사 1,2루 기회에서 박병호의 적시타로 1점을 보태 8-2로 점수 차를 벌렸다.

2-8로 뒤진 KIA는 5회말 1사 2루에서 이범호의 2루타와 나지완의 우익수 희생 뜬공으로 2점을 만회해 4-8로 추격했다.

하지만 KIA의 추격은 여기까지였다. 6회초 강정호에게 1타점 적시타를 허용해 4-9로 끌려간 KIA는 6회말 김다원-김주형의 연속 안타로 무사 1,2루 기회를 잡았다. 그러나 후속 타자 이성우와 김민우가 모두 삼진으로 물러났고, 김주찬마저 우익수 뜬공에 그쳐 득점 기회를 놓치고 말았다.

넥센은 9회초 공격에서 윤석민이 어센시오를 상대로 우중월 투런홈런을 날려 11-4로 점수를 벌리며 승부를 결정 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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