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덜란드와 호주가 19일 포르투 알레그레의 에스타디오 베이라-리우에서 열리고 있는 2014 브라질 월드컵 조별리그 B조 2차전에서 전반을 마친 가운데 1-1로 맞서고 있다. / 국제축구연맹 홈페이지 캡처

[스포츠서울닷컴ㅣ이준석 인턴기자] 네덜란드와 호주가 팽팽한 접전을 펼치고 있다.

네덜란드와 호주는 19일(한국 시각) 포르투 알레그레의 에스타디오 베이라-리우에서 열리고 있는 2014 브라질 월드컵 조별리그 B조 2차전 전반을 마친 가운데 1-1로 맞서고 있다. 초반 분위기는 호주가 잡았다. 토미 오어(위트레흐트)가 왼쪽과 오른쪽을 자유롭게 오가며 줄기차게 돌파했다. 최전방 공격수로 나선 팀 케이힐(뉴욕 레드불스)과 매튜 레키(프랑크푸르트)가 동료들의 크로스를 받기 위해 부지런히 움직였다.

하지만 선제골은 네덜란드가 넣었다. 주인공은 아르옌 로벤(바이에른 뮌헨)이었다. 좌우 측면을 활발히 오간 로벤은 전반 17분 프리킥으로 발을 달궜다. 로벤의 프리킥을 받은 로빈 판 페르시(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헤딩 슈팅으로 연결했지만 골키퍼 정면으로 향했다. 하지만 3분 뒤 로벤이 직접 나섰다. 로벤은 중앙선에서 수비 3명이 달라붙었지만 아랑곳하지 않은 채 공을 몰고 갔다. 페널티 박스까지 파고든 로벤은 호쾌한 왼발 슈팅으로 선제골을 터뜨렸다.

호주는 곧바로 반격에 나섰다. 케이힐은 전반 21분 역습 상황에서 라이언 맥고완(산둥 루넝)의 크로스를 주저 없이 왼발 발리 슈팅으로 연결해 1-1 동점을 만들었다. 케이힐은 전반 43분 옐로 카드를 받아 경고 누적으로 오는 24일 스페인전에 나오지 못하게 됐다. 거친 태클을 당한 브루노 마틴스 인디(페예노르트)는 부상으로 멤피스 데파이(PSV 에인트호번)와 교체됐다.

결국은 두 팀은 활발한 공격에도 추가 득점 없이 1-1로 전반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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