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이 19일 칠레에 0-2로 져 조별리그에서 탈락했다. / 국제축구연맹 홈페이지 캡처

[스포츠서울닷컴ㅣ이현용 기자] '디펜딩 챔피언' 스페인이 16강 진출에 실패했다.

스페인은 19일(이하 한국 시각) 히우데자네이루의 에스타디오 마라카낭에서 열린 2014 브라질 월드컵 조별리그 B조 2차전 칠레와 경기에서 0-2로 졌다. 지난 14일 네덜란드에 1-5로 진 스페인은 2패로 조별리그 탈락이 확정됐다.

스페인은 '디펜딩 챔피언'의 위용을 전혀 보이지 못했다. 네덜란드전에서 페널티킥으로 선제골을 넣었지만 수비가 무너지면서 무려 5실점을 했다. 1963년 스코틀랜드에 2-6로 패배한 이후 51년 만에 5실점 이상의 수모를 당했다. 조별리그 2경기에서 스페인이 거둔 성적은 2패, 1득점 7실점이다. 8년 만에 A 매치에서 연패했고 180분 동안 필드골은 없었다.

2006 독일 월드컵 우승국 이탈리아는 2010 남아공 월드컵 조별리그에서 2무 1패로 탈락했다. 1차전에서 파라과이와 1-1로 비겼고 2차전에서도 뉴질랜드와 1-1 무승부에 그쳤다. 최종전에서는 슬로바키아에 2-3으로 져 16강에 오르지 못했다. F조 최하위로 대회를 마감했다.

전 대회 우승팀의 조별리그 탈락은 12년 전에도 있었다. 1998 프랑스 월드컵에서 정상에 오른 프랑스는 2002 한일 월드컵 조별리그 A조에서 최하위에 머물렀다. 개막전에서 세네갈에 0-1로 져 불안하게 출발한 프랑스는 2차전에서 우루과이와 0-0으로 비겼고 덴마크와 최종전에선 0-2로 졌다. 단 한골도 넣지 못했고 5번이나 골문을 내줬다. 1무 2패(승점 1)의 초라한 성적으로 일찌감치 짐을 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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