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이 8년 만에 2연패하며 조별리그에서 탈락했다. 네덜란드와 칠레는 16강 진출을 확정했다. / 국제축구연맹 홈페이지 캡처

[스포츠서울닷컴ㅣ이준석 인턴기자] 스페인이 이변의 희생양이 됐다.

스페인은 19일(이하 한국 시각) 히우데자네이루의 에스타디오 마라카낭에서 열린 2014 브라질 월드컵 조별리그 B조 2차전 칠레와 경기에서 0-2로 지며 조별리그에서 탈락했다. 스페인은 지난 14일 네덜란드전에서도 1-5로 크게 져 2연패에 빠졌다. 오는 24일 호주전 결과와 관계없이 16강에 오를 수 없게 됐다.

스페인은 2010 남아공 월드컵 우승팀으로서 체면도 구겼다. 브라질 월드컵을 앞두고 강력한 우승 후보로 꼽히기도 했지만 공격과 수비에 모두 문제점을 나타냈다. 스페인은 8년 만에 2연패하는 수모도 겪었다. 2006년 10월 북아일랜드와 스웨덴에 연달아 진 것이 스페인이 당한 가장 최근의 2연패였다.

네덜란드와 칠레는 이날 각각 호주와 스페인을 꺾고 2연승을 달리며 남은 경기 결과와 관계없이 16강 진출을 확정했다. 네덜란드는 호주전에서 아르옌 로벤(바이에른 뮌헨)과 로빈 판 페르시(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멤피스 데파이(PSV 에인트호번)의 연속 골을 앞세워 3-2로 이겼다. 칠레는 에두아르도 바르가스(발렌시아)와 찰스 아랑기스(SC 인터내셔녈)의 골을 앞세워 '무적함대'를 가라앉혔다.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