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규정과 고진영, 김민선이 19일 인천 청라지구 한국여자오픈 1라운드에서 한 조로 편성되어 맞대결을 펼친다. / KLPGA 제공

[스포츠서울닷컴｜인천 청라=임준형 기자] 기아자동차 제28회 한국여자오픈(이하 한국여자오픈)에서 꿈의 매치가 펼쳐진다.

19일 인천 청라지구 베어즈베스트 청라골프클럽(파72, 6476야드)에서 열리는 한국여자오픈 1라운드에서 19살 동갑내기 신예들의 맞대결이 열린다.

이번 시즌 루키 돌풍의 주역인 백규정(19), 김민선(19·이상 CJ오쇼핑), 고진영(19·넵스)이 그 주인공이다. 3명의 동갑내기 신예는 한국여자오픈 1라운드 오전 8시 10분, 22조로 함께 편성됐다.

3명의 신예가 한 조로 묶여 맞대결을 펼칠 수 있었던 이유는 한국여자오픈 주최사인 기아자동차가 진행한 '드림 매치' 이벤트 때문이다.

드림 매치 이벤트는 대회 전 온라인 투표를 통해 가장 많은 표를 얻은 3개 조를 선정해 실제로 한국여자오픈 1~2라운드에서 맞붙이는 이벤트다. 평소 대회에서 볼 수 없었던 선수들의 대결을 골프팬들이 직접 선정해 한국여자오픈의 보는 재미를 더했다.

이번 시즌 루키 중 단연 돋보이는 이는 백규정이다. 백규정은 지난 4월 넥센-세인트나인 마스터스 2014 우승을 시작으로 6월 제4회 롯데 칸타타 여자오픈에서도 우승컵을 추가해 이번 시즌 첫 2승자가 됐다. 김민선과 고진영은 아직 우승 소식은 없지만, 이번 시즌 8개 대회에 출전해 각각 톱 10 진입 3회와 4회를 기록하는 등 꾸준한 성적을 기록하고 있다.

안신애와 김자영, 김하늘 등도 한국여자오픈 1라운드 드림 매치로 선정돼 '미녀 골퍼' 대결을 펼친다. / KLPGA 제공

3명의 루키 대결에 이목이 쏠리는 이유는 또 있다. 이번 시즌 신인왕 대결의 중심에 서 있기 때문이다.

2014 KLPGA 신인왕 경쟁 1위는 먼저 2승을 챙긴 백규정(679점)이다. 김민선은 2위(579점)에, 고진영은 3위(550점)에 올라 치열한 경쟁을 펼치고 있다.

하지만 순위는 이번 대회에서도 바뀔 수 있다. 한국여자오픈에서 우승할 경우 신인왕 점수 310점을 획득한다. 만약 김민선이나 고진영이 우승하게 된다면 단숨에 신인왕 선두에 오를 수 있다. 신예들의 드림 매치와 치열한 신인왕 경쟁으로 한국여자오픈의 보는 재미가 배가됐다.

이 밖에도 한국여자오픈의 드림 매치로 김하늘(26·비씨카드), 김자영(23·LG), 안신애(25·해운대비치골프앤리조트)의 대결과 허윤경(25·SBI저축은행), 윤채영(27·한화), 김다나(25·넵스)의 경기가 준비되어 있다. 이 두 조의 경기는 한국여자골프를 대표하는 '미녀골퍼'들의 대결로 갤러리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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