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르투갈 골키퍼 베투가 "호날두의 현재 컨디션은 100%다"며 부상설을 일축했다. / 사커리 캡처

[스포츠서울닷컴｜임준형 기자] 포르투갈이 위기에 직면했다. 오는 23일(이하 한국 시각) 마나우스의 아레나 아마조니아에서 열릴 예정인 2014 브라질 월드컵 조별리그 G조 2차전에서 미국전을 앞두고 크리스티아누 호날두(29·레알 마드리드)의 무릎 부상설이 고개를 들었다.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19일 대표팀 훈련 중이던 호날두가 왼쪽 무릎에 붕대를 감은 모습을 공개했다. 데일리메일은 "호날두가 훈련을 채 마치지 않고 훈련장을 떠났다"고 덧붙였다.

호날두는 독일과 조별리그 1차전에서 풀타임을 뛰며 고군분투했지만 팀의 0-4 대패를 막지 못했다. 1차전 패배로 16강 진출에 비상이 걸린 포르투갈은 24일 미국전을 앞두고 호날두의 부상설이 퍼지면서 더 큰 위기를 맞이하게 됐다.

하지만 포르투갈 골키퍼 베투는 오히려 담담한 모습이다. 베투는 19일 축구전문사이트 '사커리'와 인터뷰에서 "호날두는 훈련장을 일찍 떠나지 않았다. 그는 휴식을 취하던 다른 선수들과 함께 훈련했고 마쳤다"고 말했다. 또한, "현재 호날두의 몸 상태는 100%다. 호날두는 뛸 준비를 마쳤다"며 "호날두는 축구를 사랑한다. 그의 몸 상태도 중요하지만 이미 준비를 마쳤기 때문에 출전하는 것은 문제없다"고 설명했다.

베투는 호날두의 부상설을 일축하면서도 미국에 대한 경계를 늦추지 않았다. "미국팀은 훌륭한 팀이고 존경한다"고 말한 그는 "하지만 최고의 시나리오는 포르투갈이 미국을 이기는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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