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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 [SSi월드컵 프리뷰] '벼랑 끝' 일본-그리스 '널 넘어야 내가 산다!
기사입력 : 2014.06.19 (목) 18:00 | 댓글 0

 [SSi월드컵 프리뷰] '벼랑 끝' 일본-그리스 '널 넘어야 내가 산다!
벼랑 끝에 몰린 일본(위)과 그리스가 20일 나타우의 에스타디오 다스 두나스에서 2014 브라질 월드컵 조별리그 C조 2차전을 치른다. / 일본 게키사카, 그리스축구협회 캡처

[스포츠서울닷컴|김동현 인턴기자] 코트디부아르에 역전패한 일본과 콜롬비아에 완패한 그리스가 벼랑 끝에서 일전을 벌인다.

일본과 그리스는 20일 오전 7시(이하 한국 시각) 나타우의 에스타디오 다스 두나스에서 2014 브라질 월드컵 조별리그 C조 2차전을 치른다. 우선 일본은 대회 전까지만 해도 일부 선수들이 "4강을 넘어 우승을 노리겠다"고 말했지만, 지난 15일 헤시피의 아레나 페르남부쿠에서 열린 코트디부아르전에서 1-2로 역전패했다. 순식간에 조 3위로 처지며 벼랑 끝에 내몰린 셈이다.

혼다 게이스케(28·AC 밀란)가 전반 16분 환상적인 왼발 슈팅으로 선제골을 넣을 때까지만 해도 일본의 분위기였다. 이후 10분간 코트디부아르가 당황한 기색이 역력한 플레이로 우왕좌왕하며 승기를 잡는듯 했다. 하지만 자케로니 감독이 꺼내 든 교체 카드가 힘을 발휘하지 못했고 되레 디디에 드로그바(36·갈라타사라이)의 투입 이후 곧바로 2점을 내주며 고개를 떨어뜨렸다.

일본이 누구보다 믿었던 나가토모 유토(27·인테르 밀란)와 가가와 신지(25·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왼쪽 라인이 무너진 것이 컸다. 특히 제르비뉴(28·AS 로마), 윌프레드 보니(26·스완지 시티)에게 내준 실점은 모두 코트디부아르 오른쪽 풀백 세르주 우리에(25·툴루즈)의 발끝에서 시작됐다. 나가토모와 가가와가 막아야 할 선수였지만, 둘은 아무것도 하지 못했다.

일본에 호재가 있다면 그들보다도 그리스의 상황이 더 좋지 않다는 것이다. 그리스는 15일 벨루 오리존치 에스타디우 미네이랑에서 열린 2014 브라질 월드컵 조별리그 C조 1차전 콜롬비아와 경기에서 0-3 완패를 당했다. 믿었던 포백 라인이 완전히 무너졌다. 특히 소크라티스 파파스타토풀로스(26·도르트문트)가 포진한 센터백 라인은 하메스 로드리게스(22·AS 모나코)를 앞세운 콜롬비아의 빠른 공격진에 속수무책으로 당했다.

테오파니스 게카스(34·레반테)와 요르고스 사마라스(29·셀틱) 등 베테랑 공격진이 출전했지만, 콜롬비아 수비진 앞에서 전혀 힘을 쓰지 못했다. 베테랑 콘스탄티누스 카츄라니스(35·PAOK)가 포진한 미드필더도 흐름을 전혀 만들지 못하며 무기력한 플레이로 일관했다.

이 경기는 두 팀에게 있어 중요한 일전이다. 지는 팀은 16강 진출 가능성이 완전히 사라진다. 두 팀 모두 지난 경기에선 리듬을 찾지 못했던 만큼 자신들의 축구를 그라운드에서 펼칠 수 있느냐가 관건이다. 벼랑 끝에 몰린 일본과 그리스 가운데 어떤 팀이 자신들의 축구를 먼저 펼칠 수 있을지 축구팬들의 관심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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