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번호 25,643
[축구] [SSi월드컵 프리즘] '3차전 결장' 판 페르시, 득점왕 경쟁 빨간불
기사입력 : 2014.06.19 (목) 16:44 | 최종수정 : 2014.06.19 (목) 16:53 | 댓글 0
 [SSi월드컵 프리즘] '3차전 결장' 판 페르시, 득점왕 경쟁 빨간불
네덜란드의 공격수 판 페르시가 두 차례의 경고를 받아 3차전에 결장하게 되며 득점왕 경쟁에 빨간불이 켜졌다. / 유튜브 영상 캡처

[스포츠서울닷컴ㅣ박상혁 기자] 2014 브라질 월드컵 득점왕을 노리는 네덜란드의 공격수 로빈 판 페르시(31·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행보에 빨간불이 켜졌다. 그 원인은 다름 아닌 '경고 누적'이다.

판 페르시는 19일 현재(이하 한국 시각) 월드컵 조별리그 예선 2경기에서 3골을 기록하며 득점 부문 공동 선두를 달리고 있다. 14일 조별리그 B조 1차전 스페인과 경기에서 2골을 몰아치며 팀의 5-1 승리에 앞장섰고, 19일 호주와 2차전에서도 동점골을 뽑아내며 팀의 3-2 승리에 기여했다.

문제는 이 두 경기에서 판 페르시가 골 외에 옐로카드도 받았다는 데 있다. 공교롭게도 스페인전과 호주전에서 각각 한 장씩을 받은 판 페르시는 경고 누적으로 24일 열리는 칠레와 조별리그 3차전에 나서지 못한다. 네덜란드로서는 16강 진출을 확정했기 때문에 어느 정도 안도하는 눈치지만 선수 본인에게는 다소 아쉬운 결과다. 득점왕 경쟁에서 밀릴 가능성이 생겼기 때문이다.

2경기 3골을 기록중인 판 페르시는 독일의 토마스 뮐러(25·바이에른 뮌헨), 아르옌 로벤(30·바이에른 뮌헨)과 득점 부문 공동선두를 달리고 있다. 뮐러는 1경기 3골을 올렸고, 로벤은 2경기 3골을 터뜨렸다.

판 페르시로서는 뮐러의 득점에 신경이 쓰이지 않을 수 없다. 뮐러는 17일 포르투갈과 예선 한 경기를 치렀을 뿐임에도 불구하고 해트트릭을 기록하며 월드컵 2회 연속 득점왕을 향한 걸음을 내딛었다. 판 페르시와 비교해 한 경기 덜 치른 그가 앞으로 남은 가나와 미국전에서 높은 득점력을 보여준다면 순식간에 득점왕 경쟁에서 밀리게 된다.

2위 그룹을 형성하며 선두권을 바짝 뒤쫓고 있는 선수들도 경계 대상이다. 크로아티아의 마리오 만주키치(28·바이에른 뮌헨)가 1경기 2골, 브라질의 네이마르(22·FC 바르셀로나)가 2경기 2골로 추격하고 있어 절대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이다.

판 페르시로서는 다른 선수들의 득점이 나오지 않기만을 기도할 수밖에 없지만 이번 브라질 월드컵은 무승부가 나오지 않고 매 경기 많은 득점이 나올 정도로 공격적인 경기가 전개되고 있다. 경고 누적으로 인한 결장이 아쉬울 수밖에 없는 분위기다.

조국 네덜란드의 초반 2연승을 이끈 그가 경고 누적에 따른 3차전 결장이라는 악재를 딛고 브라질 월드컵 득점왕에 오를지 전 세계 축구팬들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email protected]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가장 먼저 댓글을 등록해보세요.

신고하기
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