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타이거즈가 19일 광주-KIA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넥센과 홈 경기에서 선발 양현종의 호투로 3-1로 승리했다. / 스포츠서울닷컴 DB

[스포츠서울닷컴ㅣ이성노 기자] KIA 타이거즈가 에이스 양현종의 호투와 김다원의 결승 솔로 홈런에 힘입어 넥센 히어로즈를 꺾고 2연패에서 탈출했다.

KIA는 19일 광주-KIA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넥센과 홈 경기에서 3-1로 승리했다. 선발투수 양현종은 7이닝 5피안타 1피홈런 4볼넷 8탈삼진 1실점으로 시즌 8승을 올리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김다원은 1-1로 맞선 7회 결승 1점 홈런을 터뜨리며 맹활약했다. 시즌 28승(36패)째를 작성한 KIA는 2연패 사슬을 끊고 두산 베어스와 주말 3연전을 맞게 됐다.

넥센은 선발 금민철이 6이닝 5피안타 1피홈런 3볼넷 2탈삼진 2실점으로 호투했지만, 타선이 양현종의 호투에 꽁꽁 묶이며 시즌 27패(32승1무)째를 떠안았다.

선취점은 KIA의 차지였다. 2회 선두 타자 안치홍이 금민철을 상대로 우중간 3루타를 작렬하며 기회를 잡았다. 이후 김주형 타석 때 폭투를 틈타 홈까지 파고들어 손쉽게 1점을 뽑았다.

양현종-금민철의 투수전이 이어지며 5회까지 1-0 승부가 이어진 가운데 KIA는 6회 넥센에 동점을 허용했다. 양현종은 선두 타자 이택근을 3루 땅볼로 처리했지만, 후속 유한준에게 중견수 뒤를 넘어가는 솔로 홈런을 맞아 1-1이 됐다. 이어 1사 1, 3루의 역전 위기에 몰렸지만, 윤석민과 강정호를 각각 삼진과 유격수 땅볼로 처리하며 이닝을 마쳤다.

위기 뒤에 기회가 온다고 했던가. KIA는 이어진 7, 8회에 각각 1점을 만들어 승기를 잡았다. 7회 선두 타자로 나온 김다원이 바뀐 투수 김대우와 풀카운트 접전 끝에 좌익수 뒤를 넘어가는 솔로 아치를 때리며 2-1을 만들었다. 8회에는 2사 2루에서 안치홍이 우익수 쪽 2루타를 작렬해 추가점을 올렸다.

KIA는 양현종에 이어 8회 마운드에 오른 최영필이 1이닝 1피안타 무실점으로 홀드를 챙겼다. 9회엔 마무리 투수 자이로 어센시오가 2개의 안타를 내줬지만, 탈삼진 2개를 곁들여 실점 없이 승리를 지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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