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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구] [SSi프로야구] 삼성, SK에 8-3 승리…SK 이만수 감독, 석연치 않은 퇴장
기사입력 : 2014.06.19 (목) 22:28 | 최종수정 : 2014.06.19 (목) 23:10 | 댓글 0
 [SSi프로야구] 삼성, SK에 8-3 승리…SK 이만수 감독, 석연치 않은 퇴장
삼성 라이온즈가 19일 인천 문학구장에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SK 와이번스와 원정 경기에서 8-3으로 승리했다. / 인천=최용민 기자

[스포츠서울닷컴|임준형 기자] 삼성 라이온즈가 이지영과 베테랑 박한이의 홈런을 앞세워 SK 와이번스와 주중 3연전에서 완승을 거뒀다. 하지만 SK 이만수 감독의 석연치 않은 퇴장 때문에 씁쓸함을 남겼다.

삼성은 19일 인천 문학구장에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SK와 원정경기에서 4회 터진 이지영과 박한이의 솔로 홈런포로 8-3으로 승리했다. SK를 대파한 삼성은 5연승을 기록하며 39승2무18패로 1위를 지켰다. 반면 SK는 4연패를 당하며 27승34패를 기록했다.

삼성은 경기 초반부터 기선을 제압했다. 김상수가 3회 SK의 선발투수 울프를 맞아 몸에 맞은 공으로 출루했고 기습 도루로 2루까지 진루했다. 문제는 1사 2루 상황에 박한이가 타석에 들어서면서 발생했다.

박한이는 울프의 공을 9개나 걸러 볼넷으로 출루했다. 하지만 울프가 주심의 스트라이크존 판정에 불만을 표출했고, 최수원 주심이 마운드에 올라 신경전을 벌였다. SK 이만수 감독과 코치진은 울프를 진정시키기 위해 그라운드로 나섰고 약 10분간 경기가 중단된 끝에 사태가 수습됐다. 하지만 심판진은 이만수 감독과 투수 울프를 한 타자 상대 후 교체시킬 것을 선언했다.

야구 규칙 8.06 마운드행 제한에 의거 이만수 감독과 울프의 교체를 명령했지만, 경기 도중이기 때문에 자세한 설명 없이 경기가 속행됐다. 논란이 예상되는 부분이다.

울프는 박석민이 좌전 안타를 내주고 마운드를 내려갔다. 대신 전유수가 등판했다. 박석민의 좌전 안타로 김상수가 홈인했고 최형우는 좌익수 앞 2루타를 때려 박한이와 박석민이 홈으로 불러들였다. 이어 채태인까지 우월 2루타를 쳐내 최형우가 홈을 밟아 점수 차는 순식간에 4-0이 됐다.

 [SSi프로야구] 삼성, SK에 8-3 승리…SK 이만수 감독, 석연치 않은 퇴장
볼넷 판정에 항의한 선발투수 울프를 말리려다 이만수 SK와이번스 감독이 퇴장조치 당했다. / 인천=최용민 기자

삼성의 화력은 4회 절정에 달했다. SK는 투수 이재영을 올리며 마운드를 재정비했지만, 이지영에게 곧바로 좌월 홈런을 내줬고 2사 상황에 박한이에게 다시 한번 좌월 홈런을 맞아 점수 차는 0-6으로 크게 벌어졌다. 삼성은 5회 이승엽의 단타에 힘입어 1점을 추가해 7-0으로 SK를 리드했다.

7회에는 SK가 반격에 나섰다. 정상호가 좌전 안타로 기세를 올렸고 김강민이 좌중간 2루타로 쳐내 무사 2,3루 상황을 만들었다. 박정권은 투수 앞 땅볼 출루 후 정상호가 포수에게 아웃당하는 사이 2루로 달려 1사 2,3루 상황을 만들었다.

SK는 나주환 대신 박재상을 대타 투입하며 승부수를 띄웠다. 박재상은 삼성의 선발투수 마틴에게 좌중간 2루타를 뽑아내며 김강민과 박정권을 홈으로 불러들여 2-7로 추격했다. 이어 김성현이 좌전 안타를 쳐 2루에 있던 박재상이 홈을 밟아 3-7까지 갔다. 이명기는 좌전 2루타로 김성현을 3루까지 보냈고 조동화가 볼넷으로 출루하면서 삼성은 선발투수 마틴을 내리고 박근홍을 올렸다. 2사 만루 상황에 마운드에 오른 박근홍은 임훈을 상대로 9구까지 던지는 승부 끝에 중견수 플라이 아웃으로 잡아내면서 위기를 넘겼다.

삼성은 8회 빠른 발로 승부를 결정지었다. 좌전 안타로 1루를 밟은 김상수는 후속타자 야마이코 나바로 타석에서 상대 투수 박민호의 1루 견제구가 빠지는 사이 2루로 달렸다. 이어 도루까지 성공한 김상수는 포수 정상호의 실책을 틈타 홈으로 들어왔다. 8-3으로 승부가 결정된 순간이다.

삼성 선발투수 마틴은 선발 6.2이닝 동안 108구를 던지며 8피안타 5탈삼진 3실점으로 시즌 3승을 챙겼다. 반면 울프는 2.1이닝 2파안타 2볼넷 3실점으로 패전의 멍에를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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