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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구] [SSi프로야구] SK 이만수 감독의 갑작스러운 퇴장…도대체 왜?
기사입력 : 2014.06.19 (목) 22:16 | 최종수정 : 2014.06.19 (목) 23:06 | 댓글 0
 [SSi프로야구] SK 이만수 감독의 갑작스러운 퇴장…도대체 왜?
볼넷 판정에 항의한 선발투수 울프를 말리려다 이만수 SK와이번스 감독이 퇴장조치 당했다. / 인천=최용민 기자

[스포츠서울닷컴|임준형 기자] 투수와 주심 간의 스트라이크존 신경전으로 인해 SK 이만수 감독이 퇴장당했다.

19일 인천 문학구장에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와 SK 와이번스의 경기에서 투수와 주심이 스트라이크존으로 신경전을 벌이는 초유의 상태가 발생했다.

SK 선발투수 울프는 3회초 1사 2루에서 9개의 투구 끝에 박한이를 볼넷으로 출루시킨 후 주심에게 불만을 표출했다. 애매한 스트라이크존 판정 때문이다. 그러자 최수원 주심이 그라운드에 나서면서 울프와 신경전을 벌였고 SK 이만수 감독과 성준 수석코치가 투수와 주심의 싸움을 말리기 위해 마운드로 나섰다. SK 조웅천 투수코치도 울프를 진정시키기 위해 마운드에 올랐다.

약 10분간 경기가 중단됐다. 상황은 수습됐지만, 심판진은 논의 끝에 이만수 감독 퇴장과 투수 울프를 한 타자 상대 후 교체할 것을 선언했다.

야구 규칙 8.06 마운드 행 제한을 보면 '감독이 이미 한번 마운드에 갔을 때 같은 이닝, 같은 투수, 같은 타자일 때 또다시 갈 수 갈 수 없다는 심판원의 경고에도 불구하고 감독이 두 번째로 갔다면 그 감독은 퇴장되며 투수는 그 타자가 아웃되거나 주자가 될 때까지 투구한 후 물러나야 한다'고 설명하고 있다. 이만수 감독과 코치가 울프를 말리기 위해 그라운드에 나선 것을 마운드 방문으로 보고 이 같은 결정을 내렸다.

경기 도중이기 때문에 자세한 설명 없이 경기는 속행됐다. 하지만 최수원 주심이 선수에게 경고하기에 앞서 직접 감정싸움을 벌인 것과 SK 코치진이 선수를 말리기 위해 나섰음에도 퇴장을 결정했다는 점에 물음표가 남았다.

한편, 이만수 감독이 퇴장당한 SK는 이날 경기에서 삼성에 3-8로 패해 27승34패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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