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과 그리스가 20일 나타우 에스타디오 다스 두나스에서 열린 조별리그 C조 2차전에서 별 다른 소득없이 경기를 이어 가고 있다./ KBS 중계화면 캡처

[스포츠서울닷컴｜김동현 인턴기자] 일본과 그리스가 전반에 자신들의 강점을 발휘하지 못하고 있다.

일본과 그리스는 20일 오전(한국 시각) 나타우의 에스타디오 다스 두나스에서 열린 2014 브라질 월드컵 조별리그 C조 2차전에서 별 다른 소득없이 전반전을 마쳤다. 그리스는 주장인 코스타스 카추라니스가 다소 억울한 판정으로 퇴장 당하는 악재를 만났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본은 공략에 애를 먹으며 고전하고 있다.

일본은 4-2-3-1 전형으로 경기에 임했다. 가와시마 에이지가 장갑을 끼고 나가토모 유토-곤노 야스유키-요시다 마야-우치다 아쓰토가 포백을 꾸렸다. 야마구치 호타루-하세베 마코토가 더블 볼란치를 맡았고 오쿠보 요시토-혼다 게이스케-오카자키 신지가 공격 2선에 섰다. 원톱은 1차전과 같은 오사코 유야가 맡았다.

그리스는 4-3-3 포메이션을 들고 나왔다. 오레스티스 카르네지스가 골문을 지키고 호세 홀레바스-코스타스 마놀라스-소크라티스 파파스타토풀로스-바실라스 토로시디스가 포백을 이뤘다. 파나기오티스 코네-이오아니스 마니아티스-코스타스 카추라니스가 미드필더를 맡았고 스리톱으로 기오르고스 사마라스-콘스탄티누스 미트로글루-이아니스 페차치디스가 출전했다.

일본과 그리스는 초반부터 탐색전을 벌이며 조심스럽게 경기를 운영했다. 먼저 결정적인 기회를 잡은 건 일본이었다. 전반 20분 아크서클 왼쪽에서 슈팅을 감아찼지만 골대를 크게 벗어났다. 전반 28분엔 결정적인 찬스를 만들었다. 오쿠보 요시토가 24m 지점에서 얻은 프리킥을 혼다가 감아찼다. 카르네지스 골키퍼가 잡지 못하며 공이 흘렀고 쇄도하던 오카자키가 재차 슈팅을 시도했지만, 토로시디스가 걷어냈다.

그리스도 가만히 있진 않았다. 사마라스와 왼쪽 풀백인 홀레바스가 적극적으로 왼쪽을 공략하며 기회를 엿봤다. 특히 홀레바스는 빠른 스피드로 일본 수비를 흔들었다. 하지만 전반 27분 주포 미트로글루가 부상으로 테오파니스 게카스와 교체된 데 이어 전반 38분 카추라니스가 경고 누적으로 퇴장당했다. 다소 억울할 수도 있는 장면이었지만, 심판은 단호했다.

열이 오른 그리스는 계속 일본의 골문을 두드렸다. 코스타스 마니아티스가 위협적인 슈팅을 시도했지만, 가와시마 골키퍼에 막혔다. 추가 시간엔 후방에서 올려준 긴 패스를 게카스가 이어 받았지만, 오프사이드 판정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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