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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 [US여자오픈 1R] 유소연 공동 3위 '순항' 시작…박인비는 공동 77위
기사입력 : 2014.06.20 (금) 09:57 | 댓글 0
 [US여자오픈 1R] 유소연 공동 3위 '순항' 시작…박인비는 공동 77위
유소연이 20일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파인허스트 골프장 2번 코스에서 열린 US여자오픈 1라운드에서 1언더파 69타 공동 3위에 올랐다. / KLPGA 제공

[스포츠서울닷컴|임준형 기자] 유소연(24·하나금융그룹)이 제69회 US여자오픈 골프대회 첫날 상위권에 오르며 순항을 시작했다.

유소연은 20일(한국 시각)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파인허스트 골프장 2번 코스(파70, 6649야드)에서 열린 US여자오픈 1라운드에서 1언더파 69타를 쳐 캐서린 커크(호주) 등과 함께 공동 3위에 이름을 올렸다.

남자 골프 US오픈 직후 열린 이번 대회에 출전한 유소연은 어려운 코스 세팅에도 흔들리지 않고 천천히 기세를 올렸다.

5번 홀(파 5) 버디로 포문을 연 유소연은 6번 홀(파 3)에서 보기를 내줬지만 9번 홀(파 3)에서 버디를 잡아 실수를 만회했다. 후반 라운드에서 10번 홀(파 5)과 12번 홀(파 4)에서 각각 버디와 보기를 주고받아 타수를 줄이지는 못했다.

역시 어려운 코스 세팅이 관건이었다. 유소연은 14번의 드라이버샷 중 8개만 페어웨이에 올렸다. 그래도 그린 주변에서 플레이가 훌륭했다. 유소연은 18번 그린을 공략해 15번 성공했고 퍼트 수는 33개로 다소 많았지만 그래도 1라운드에서 선두에 2타 뒤진 공동 3위로 마쳐 우승 가능성을 남겼다.

디펜딩 챔피언 박인비(26·KB금융그룹)는 어려운 코스 세팅에 무너졌다. 버디는 2개를 적어낸 박인비는 더블 보기 2개와 보기 4개를 쏟아내 6오버파 76타 공동 77위에 머물렀다. 세계 랭킹 1위 탈환을 노리는 박인비에게 빨간불이 켜졌다.

반면, 세계 1위 굳히기에 나선 스테이시 루이스(미국)는 1라운드에서 버디만 3개를 낚아 3언더파 67타로 리더보드 상단을 차지했다. 페어웨이 공략(드라이버 정확도 93%)과 그린 공략(그린 적중률 94%)이 훌륭했다.

지역예선을 통과해 US여자오픈 본선 최연소 출전 기록(종전 12세 4개월18일)을 갈아치운 11세 골프 천재 루시 리(미국)는 8오버파 78타 공동 111위로 대회를 마쳤다.

한편, 이번 대회 1라운드는 저녁 무렵 시작된 천둥과 번개로 순연됐다. 플레이를 마치지 못한 20여 명의 선수들은 2라운드 시작에 앞서 잔여 홀을 플레이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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